지난 14일 오후 7시 감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하남시 서부권역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설명회가 1시간 만에 무산됐다. 이날 이현재(우측) 하남시장을 앞에 두고 감일지구 주민들이 반대 핏켓을 들고 있다. 2025.8.18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지난 14일 오후 7시 감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하남시 서부권역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설명회가 1시간 만에 무산됐다. 이날 이현재(우측) 하남시장을 앞에 두고 감일지구 주민들이 반대 핏켓을 들고 있다. 2025.8.18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하남시 서부권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사업 타당성 용역’ 결과 설명회가 무산(8월18일자 8면 보도)된 가운데 하남시가 ‘서부권역 버스공영차고지’ 조성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하기로 했다.

하남시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주민 의견을 우선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차고지 조성계획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향후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차고지 조성 이외에 다양한 개선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부권역 버스공영차고지’ 14일 오후 7시 감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서부권역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공유를 위한 사전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1시간 만에 무산됐다.

시는 “이번 설명회는 차고지 적정규모 확보가 가능하고, 인근 주거시설로부터의 이격거리 및 주변 지형을 고려해 잘 보이지 않는 지역을 최우선으로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선정된 후보지 4곳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으나, 주민들의 반대의견으로 설명회는 중단됐다”며 아쉬움과 유감을 표했다.

시는 서부권역에 버스공영차고지가 없어 공차 거리·배차간격 증가, 차량 회차·정비 불편 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차고지를 조성하면 공차 거리가 총 1천186.2km 감소함에 따라 배차간격을 최대 8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차고지 조성 추진을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며 “배차간격 단축 등 주민 불편사항 해결을 위해 대중교통 개선책 마련도 지시했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