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통계서 9세 이하·70세 이상 ‘과반’

‘주말’·‘낮 12시~오후 6시’에 사고 빈번

여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익수(물에 빠짐) 사고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경인일보DB
여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익수(물에 빠짐) 사고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경인일보DB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익수(물에 빠짐) 사고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20년~2024년)간 익수 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523명이었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어린이가 29.6%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 27.3%, 60~69세 13.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150명(28.7%)은 사망으로 이어졌다. 익수 사고로 인한 사망자 중에선 70세 이상 고령층이 74명(51.7%)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70세 이상 익수 사고가 늘고 있어 인식 개선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질병관리청의 분석이다.

익수 사고 10건 중 3건은 여름에 발생하는데, 요일별로는 물놀이가 잦은 주말, 시간대로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에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

기후 변화에 따라 익수 사고의 발생 패턴이 변화한 점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에는 7월과 8월에 익수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것과 달리 최근(2020년~2024년)에는 7월과 8월에 발생한 비율은 줄어들고, 6월과 9월 익수 사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더위가 길어지면서 익수 사고가 발생하는 개월 수의 범위도 점차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매년 전체 손상환자의 0.1% 수준이지만 그 중 28.7%가 사망할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에 안전 수칙을 잘 지켜야한다”면서 “어린이와 노인을 중심으로 익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유의하고 특히 술이나 약물을 복용한 후에는 절대 물놀이를 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익수 사고의 대부분은 여가활동(45.9%), 일상생활(35.0%) 중에 발생했다. 발생장소는 주로 바다, 강 등 야외(46.1%)였으며, 목욕탕, 워터파크 등 다중 오락시설(30.2%), 수영장 등 운동시설(8.8%)에서도 다수 발생했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