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고농구 왕중왕전 결승서
접전 끝 연속 3점슛 ‘역전 드라마’
농구부 신뢰·팀워크, 용기 일깨워
수원 삼일고등학교 농구부가 2025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서울 경복고와의 결승전은 초반부터 삼일고가 끌려가는 흐름이었다. 1쿼터는 25-26으로 근소하게 뒤졌으나 2쿼터 40-52, 3쿼터는 56-68로 12점 차까지 벌어졌다. 관중석의 분위기 또한 불안했지만, 삼일고 선수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운명의 4쿼터가 시작되자 삼일고의 기세는 완전히 달라졌다. 철저한 수비 전환과 빠른 속공이 이어졌고, 벤치에서 쉬던 선수들까지 끊임없이 동료들을 독려했다. 교내 학생들의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었다.
치열한 공방 끝에 삼일고는 결정적인 3점 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점수를 좁혔고, 경기 종료 직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85-81로 점수를 뒤집으며 경복고를 제압, 값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관중석은 순식간에 환호성으로 가득 찼고, 마지막까지 땀 흘리며 코트를 달린 선수들에게는 ‘포기하지 않는 투혼’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삼일고의 승리는 단순히 한 경기의 결과가 아니었다. 이번 대회 내내 농구부는 치밀한 전술과 강한 팀워크는 물론, 끊임없는 노력을 보여줬다. 선수 개개인의 개인기가 뛰어났을 뿐 아니라,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과 협력 정신이 돋보였다.
특히 결승전 4쿼터에서 보여준 집중력은 삼일고 농구부의 저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빠른 패스 플레이, 빈틈없는 수비 조직력, 흐름을 단번에 바꾸는 결정적인 외곽 슛은 상대 팀의 기세를 꺾는 데 결정적인 무기가 됐다.
코트 안팎의 모든 구성원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인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경기 후 만난 코치는 선수들에게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우승의 순간도 값지지만, 무엇보다 선수들이 한 시즌 동안 눈에 띄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고3 선수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해 계속 꿈을 이어가는 모습이 저에게는 더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번 우승을 누구보다 간절히 바란 이는 팀의 단장이자 3학년인 양우혁이었다. 양우혁은 결승 직후 “결승 무대에 선 것도 처음인데, 우승까지 하게 돼 꿈만 같다”며 “지난 시간 흘린 땀과 노력이 모두 보람 있게 느껴지는 순간”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또 양우혁은 팀원들에게 “정말 수고 많았다. 그리고 사랑한다, 함께여서 행복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일고 농구부의 이번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 하나에 머무르지 않는다. 매일 이어진 고된 훈련, 흔들리지 않는 팀워크, 경기장을 가득 메운 친구들의 응원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결과였다.
결승전의 역전 드라마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생생히 전달했다. 이는 농구부뿐 아니라 학교 전체가 함께 공유한 값진 교훈이자, 학생들에게 오래도록 남을 추억이다.
이번 우승을 통해 삼일고 농구부가 보여준 팀워크와 끈기는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김다현 학생기자·삼일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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