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1천500득점 돌파한 유신고 출신 최정
탁구 올림픽메달리스트 현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배구여제 김연경·EPL 활약 박지성·피겨여왕 김연아
스포츠 강국 유지 위해 선수 복지·시설 개보수 시급
얼마 전 한국 프로야구사에 또 한번 이름을 올린 스타 선수가 있었다. 인천 SSG 랜더스의 강타자 최정이다. 최정은 KBO리그 최초로 1천500득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야구에 있어서 홈 플레이트를 1천500번이나 밟았다는 것인데 위대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득점이 많았다는 것은 출루율이 높아다는 것을 뜻한다.
최정은 경기도 스포츠 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안양 평촌중을 거쳐 수원 유신고 출신인 최정은 지난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발군의 기량으로 인천 야구를 한단계 발전시켰고, 현재까지도 한국 야구사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선수가 됐다.
경기도 출신 스포츠 스타들은 모든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세워왔다. 탁구를 비롯, 배구, 축구, 피겨, 양궁 등 다양한 종목에서 경기도 출신 선수들이 배출됐다.
특히 탁구에선 현 대한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유승민을 꼽을 수 있다. 유승민 회장은 부천 오정초, 내동중, 동남종고(현 동남고)를 거쳐 경기대학교에서 탁구 선수로 생활했다. 유승민 회장이 나온 학교는 모두 탁구 명문교로 한국 탁구가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 /연합뉴스
배구에선 한때 세계적인 스타로 군림한 은퇴선수 김연경을 꼽을 수 있다. 김연경은 안산 원곡중, 수원한일전산여고(현 한봄고) 출신으로 터키를 비롯 중국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여자 배구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 국내 V리그 복귀 후 여자 인천 흥국생명에서 전성기를 또한 번 맞이하며 한국 배구사에 큰 획을 그었다.
축구에선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지성이 경기도 출신이다. 박지성은 산남초, 세류초, 안용중, 수원공고, 명지대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한국 축구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에 발탁돼 한국이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박지성이 나온 안용중과 수원공고 등은 그를 기리기 위한 기념관도 마련됐고, 한 때 수원월드컵경기장 내에 박지성 기념관도 만들어지기도 했다.
한국 피겨 스케이팅이 세계 무대에서 중심으로 우뚝 서기까지 김연아를 모르면 안된다. 경기도가 낳은 세계적인 피겨스타 김연아는 피겨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를 단숨에 국제 무대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준 선수다.
김연아는 도장중 시절 주니어 그랑프리 헝가리대회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1위에 오르며 유망주로 발돋움했고, 2006년 시니어 무대 데뷔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도장중에 이어 수리고를 거친 김연아의 뒤를 이어 현재에도 이들 학교는 피겨 유망주 발굴에 큰 힘을 쏟고 있다.
양궁에선 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을 빼놓을 수가 없다. 경기체고 시절인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그의 활시위는 온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했고,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으로 한국 양궁의 대를 이을 재목감으로 떠올랐다.
이외에도 한국 스포츠가 세계 10대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경기도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경기도는 ‘엘리트 종합 스포츠 제전’인 전국동·하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의 연패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현재도 많은 유망주들이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을 목표로 무더운 여름철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기도 스포츠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선 선수들의 복지와 시설 개보수가 시급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한 명의 스포츠 스타를 키우기 위해 각 국이 복지와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더는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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