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층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 제도 보완 땐 체감도 커질 것

 

보기 드문 젊은 여성 보수 정치인

국가유공자 예우·지원 조례 성과

구운역 신설 등 ‘생활정치’ 앞장

김소진 수원시의회 의원은 “정치는 골목길 불편을 해결하는 일”이라며 보수 정치 안에서 다양한 시각과 목소리를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8.24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김소진 수원시의회 의원은 “정치는 골목길 불편을 해결하는 일”이라며 보수 정치 안에서 다양한 시각과 목소리를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8.24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한국 사회에서 2030세대 여성은 대체로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그래서 젊은 여성 정치인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진보 정당 인물들이 먼저 연상된다. 수원시의회 김소진(32·국·서둔·구운·입북·율천동) 의원은 드문 ‘젊은 여성 보수 정치인’이다. 그는 “정치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골목길 불편을 해결하는 일”이라고 말하며 보수 정치 안에서 다양한 시각과 목소리를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들려줬다.

의정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사례로 언급한 것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조례였다. 김 의원은 지난해 ‘사회적 약자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취약계층에겐 큰 장벽이 되는 진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취지다. 그는 “아직은 예산이 부족하지만 제도가 보완되면 생활 속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만큼 그는 동물 관련 정책에도 관심이 많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연구회’ 대표의원으로 활동하는 김 의원은 수원시 전역으로 확대된 반려견 순찰대에 직접 참여한다. “야간에 주민 안전을 지키고 민원을 신속히 발견하는 데 효과가 있다”면서도 “앱 사용성과 대응 속도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지난 6월 발의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 조례’는 보건복지위원으로서 주요 성과다. 참전유공자 지원 연령 제한을 없애고 수당을 현실화했다. 김 의원은 “조례 통과 뒤 감사 인사를 많이 받았다. 작은 변화가 시민 삶을 바꾸는 힘이라는 걸 확인했다”고 떠올렸다.

김소진 수원시의회 의원은 “정치는 골목길 불편을 해결하는 일”이라며 보수 정치 안에서 다양한 시각과 목소리를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8.24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김소진 수원시의회 의원은 “정치는 골목길 불편을 해결하는 일”이라며 보수 정치 안에서 다양한 시각과 목소리를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8.24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의정 과정에서 마주한 문제도 지적했다. 상반기 쟁점이던 수원시의 ‘경북 봉화군 청량산 캠핑장’ 사업을 두고 “공론화 절차 없이 밀어붙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구소멸 대응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봉화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었는지는 의문”이라며 “수원시와 시의회, 봉화군민이 함께 논의했다면 더 나은 대안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지역구 현안으로는 구운역 신설을 꼽았다. 주민 숙원 사업인 구운역이 최근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을 받으며 불안감이 커졌다. 김 의원은 “시가 시민들께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신분당선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젊은 여성 보수 정치인이 드물지만 다양한 시각과 목소리를 전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정치를 통해 지역과 보수정당 모두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