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전 비겨 선두와 10승점차로 벌어져

일류첸코 징계 결장·실바 수술 ‘뼈 아파’

프로축구 K리그 ‘명문 구단’ 수원 삼성의 내년 1부 다이렉트 승격이 멀어지고 있다. 올해 K리그2(2부)에서 우승한 팀은 내년 K리그1(1부)에 바로 승격하는데,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가 벌어지고 있어서다.

수원은 지난 주말 26라운드를 치른 현재 승점 51(15승6무5패)을 기록해 선두 인천(승점 61·19승4무3패)과의 승점차가 ‘10’으로 벌어졌다.

특히 지난 24일 K리그2 막내 구단 화성FC와 1-1로 비긴 게 아쉬웠다. 화성은 승점 26(6승8무12패)으로 10위를 마크하고 있다.

하위권 팀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수원이었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승점 1이라도 건진 것이다. 수원은 전반 43분 화성 최준혁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후반 41분 세라핌이 동점골을 터트려 무승부를 기록했다. 모든 면에서 수원이 화성을 압도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

수원은 올해 K리그2 14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52골을 터트리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선수들의 부상이 아쉽다.

우선 11골과 5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는 일류첸코가 지난 7월19일 전남 드래곤즈전과 8월9일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했다는 이유로 각각 레드카드, 다이렉트 퇴장을 받으면서 4경기나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았다.

일류첸코의 퇴장 후 수원은 서울 이랜드와 김포FC전에서 잇따라 0-2, 1-3으로 패하면서 분위기가 꺾였고, 이번 화성 전에서도 1-1로 비겼다. 또 브루노 실바가 지난달 수술대에 오르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수원이 주춤한 사이 인천은 25라운드에서 성남FC에 1-2로 졌지만 26라운드 경기에서 충북 청주를 4-0으로 완파하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게다가 올 시즌 인천이 패하면 수원도 나란히 지는 경기가 많아 양 팀의 승점차가 일정 기간 ‘8’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원이 승점 1을 가져오는데 그치면서 양 팀의 승점차가 ‘10’으로 벌어졌다.

올해 K리그2 우승팀은 곧바로 K리그1 12위팀(꼴찌)과 자리를 맞바꾸게 된다. 그러나 K리그2 2위팀은 K리그1 1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승격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

더불어 3위 전남이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승점 45(12승9무5패)로 수원을 추격하고 있어 수원으로서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