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치료 후 복귀한 이충우 여주시장은 지난 1일 열린 9월 월례조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신청사 예산삭감 문제를 지적하며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2025.9.1 /여주시 제공
무릎 부상 치료 후 복귀한 이충우 여주시장은 지난 1일 열린 9월 월례조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신청사 예산삭감 문제를 지적하며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2025.9.1 /여주시 제공

이충우 여주시장이 신청사 건립 예산을 두 차례나 삭감했던 더불어민주당에 “엉터리 자료로 시민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서 향후 집행부와 민주당간 대립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지난 1일 시청서 열린 9월 월례조회 130여 명의 공직자들 앞에서 신청사 건립을 둘러싼 민주당과의 정치적 갈등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시장이 무릎 인대 파열 수술로 20여 일간 입원 치료 후 복귀해 가진 첫 월례조회 자리였다.

이 시장은 “신청사 이전 문제를 두고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예산을 삭감하라’고 요구했다. ‘가업동 이전은 안 된다. 이전에 3천억원이 든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펴 시민 혼란과 갈등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 대의원 투표 결과와 관련해 이 시장은 “예산삭감 찬성이 16표, 반대 15표로 당론이 결정된 것도 창피한 일이다. 당론 결정과정서 탈당 등을 번복한 의원도 여주 역사에 있어선 안될 일”이라며 “이런 분들은 시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이 시장은 “신청사 입지는 시장 혼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시민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판단, 공론화위원회를 구성·운영했다”며 신청사 부지 선정 과정의 정당성을 강조한 후 “시민 다수 의견을 받아 추진된 사안이자 시정이 정상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정확히 전달해달라”고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무릎인대 파열로 휠체어를 탄채 20여 일만에 복귀한 이충우 여주시장이 지난 1일 열린 9월 월례조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9.1 /여주시 제공
무릎인대 파열로 휠체어를 탄채 20여 일만에 복귀한 이충우 여주시장이 지난 1일 열린 9월 월례조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9.1 /여주시 제공

이에 대해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 이항진 ‘여주시 신청사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전 시장)은 “의견이 다르다고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독재시대나 가능한 일”이라며 “이 시장의 일방통행식 행정이 졸속 진행을 낳았다”고 반박했다. 비대위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세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시의회는 이 시장이 입원 중이던 지난 8월21일 제67회 임시회에서 신청사 건립 우선 공사비 50억원을 포함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 가결(8월25일자 8면 보도)해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렸다. 하지만 이 시장의 공개사과 요구로 향후 시정 운영을 놓고 민주당과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