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오염물질 흔적 없어 비점오염원 유입 가능성
하남시 망월동 망월천 상류에서 치어들이 집단폐사해 시가 조사에 들어갔다.
2일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망월천 상류에서 물고기가 집단폐사하자 하남시는 폐사한 물고기 수거작업을 진행했다. 신고를 접수한 시는 인력을 동원해 폐사한 치어 수거에 들어갔으며 이날 수거된 치어는 10㎏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치어들이 폐사한 망월천 상류에 기름띠 등 오염물질이 유입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수소이온농도(pH)도 7.5로 평상시와 큰 차이가 없어 하수도를 통한 외부 오염물질 유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1일 오후 집중호우가 예고되면서 망월천 물순환시스템 가동을 중단한 상황에서 오후 7시께 30여 분간 30㎜가량의 집중호우가 내려 도로에 쌓여있던 비점오염원이 하천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망월천은 평소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이지만 저류지에 미사호수공원을 조성함에 따라 물순환시스템을 이용해 한강에서 하루 1만6천t의 하천 유지용수를 방류하고 있다.
시는 망월천 물과 폐사한 치어의 샘플을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원인 분석 및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하수도를 통한 오염물질 유입도 확인했으나 기름띠 등 유입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유지용수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도로의 비점오염원이 유입돼 일시적으로 수환경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8월 초 코스트코 하남점이 오염물질(폐기물)을 우수관으로 배출, 망월천과 호수공원에 기름띠로 오염되기도 했다. 당시 코스트코는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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