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경기력 지속… 최근 성남과 2-2
K리그2 강등 두번째 시즌, 각오 남달라
파울리뇨·일류첸코 복귀에 공격 활기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삼성이 최근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온 가운데, 성남FC전 극적 무승부를 발판으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지난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7라운드 경기에서 성남에 2-2로 비겼다.
수원은 지난달 9일 안산그리너스FC에 3-1로 승리한 이후, 16일 김포FC에 패배(1-3)하고 24일 화성FC와 무승부(1-1)에 그치는 등 3경기 연속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K리그2로 강등되고 두번째 시즌을 보내는 수원은 이번 시즌 반드시 승격해야 한다는 각오를 품고 있었다.
하지만 수원은 8월 들어서 부진하며 K리그2 선두 인천유나이티드와 승점도 10점 차로 벌어진 상태다.
수원에게 8월은 혹독한 한달이었다.
주축 공격수 일류첸코가 지난달 9일 안산전에서 퇴장당하면서 공백이 생겼고, 이후 김포전에서 팀은 패배했다. 또 브루노 실바는 무릎 연골수술로 3개월 가량 결장이 확정됐으며, 김지호·파울리뇨 등 선수들의 이탈이 잦았다.
온전한 스쿼드 구성이 어려운 상황에 무더운 날씨와 빽빽한 일정이 이어지면서 선수들의 체력도 떨어졌다.
올 시즌 7월까지 수원은 45득점에 29실점으로 골 득실 16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8월부터는 9득점, 8실점에 그치면서 골 득실 1에 불과했다.
경기당 평균 실점도 8월 들어서 1.3에서 1.6으로 증가하는 등 수비 불안이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변성환 감독은 개인사를 밝히면서 힘든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변성환 감독은 최근 본인의 부친이 암 진단으로 수술하고, 친구의 자녀가 세상을 떠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성남전에 앞서 선수단에게 ‘가족’의 의미를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수원은 성남전에서도 경기 시작 5분만에 선제골을 허용하고, 중원싸움에 어려움을 겪었다. 패스미스도 잦고 후반전 막바지에 성남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승기를 내주는 듯했다.
하지만 수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에 2분동안 연달아 두골을 작렬하며 끝까지 따라붙었다.
이에 대해 변성환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투지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선수단도 하나로 결집된 효과를 냈다.
승격 경쟁에 한창인 수원은 성남과의 극적 무승부를 기반으로 반등을 노릴 전망이다. 파울리뇨도 부상 후 복귀전을 치렀으며, 일류첸코도 퇴장 징계를 마치고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FC서울에서 이적한 강성진도 성남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활약을 예고했다.
수원은 부산아이파크와 서울이랜드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9월 반등을 노린다.
부산은 최근 3경기 무패로 분위기가 좋고 서울이랜드는 올시즌 수원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수원이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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