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부천FC 등 7팀, K리그1·2 활약
FC안양, 14차례 홈 누적관중 10만6180명
팬들, 연고지 이전 역사 등 ‘뜨거운 지지’
프로축구 K리그에서 활약 중인 경기도 소속 시민구단들의 인기가 여전하다.
현재 K리그에서 경기도 시민구단은 모두 7개 팀이다. K리그1(1부)에선 수원FC와 FC안양이 1부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K리그2(2부)에선 부천FC 1995, 성남FC, 김포FC, 안산 그리너스FC, 화성FC 등 5개 구단이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K리그2 우승으로 올해 1부 리그 승격을 이룬 안양은 초반 돌풍을 일으키다 중반부터 연패를 당하며 고전했지만, 최근 상위팀 대전하나시티즌과 ‘연고 더비’ FC서울을 잇따라 제압하며 9위(승점 33)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양 팬들은 지난 2004년 안양 연고지였던 LG 치타스가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시민구단을 주도했다. 안양 팬들은 다시 축구팀 복원에 힘썼고 지난 2013년 마침내 시민구단을 탄생시켰다.
안양은 현재 14차례 홈 경기를 치러 누적관중 10만6천180명을 기록할 정도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체 12개 팀 가운데 8개 구단이 10만명 이상의 관중을 끌어모았다는 점에서 안양 팬들의 열기도 뜨겁다.
경기도 시민구단의 터줏대감인 수원FC는 최근 상승세가 꺾이며 2연패와 함께 리그 10위(승점 31)를 마크하고 있다. 수원FC는 지난해 상위스플릿에 진출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고, 올해에도 1부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원FC는 홈 13경기에서 6만1천60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2부에서도 한 때 기업구단이 연고지를 떠나면서 시민구단을 창단했던 부천과 성남이 눈에 띈다.
부천은 과거 제주SK가 전신이었던 시절 연고지를 사용했던 곳이다. 제주는 지난 2006년 제주도로 연고지를 이전해 제주 유나이티드로 활동하다 올해 제주SK로 이름을 바꿨다.
당시 SK가 제주로 떠나자 부천 팬들은 좌절감으로 시민구단을 창단하는 데 집중했고 이듬해 서포터스 헤르메스를 주축으로 시민구단을 창단했다. 부천은 지난 2008년 K3리그에 참가한 뒤 2013년 K리그2에 입성했다.
부천은 13차례 홈 경기를 통해 4만4천201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현재 K리그2에선 3위(승점 45)를 기록할 정도로 내년 K리그1 승격을 노리고 있다.
성남FC도 과거 국내 프로축구단의 역사를 썼던 성남 일화의 뒤를 이어 탄생한 시민구단이다. 성남시는 2013년 성남 일화를 인수한 뒤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했다. 이후 성남은 2015년 K리그 5위를 기록하며 상위스플릿에 성공했고 2016년 2부리그로 강등된 뒤 2019년에 1부리그로 다시 올라섰지만 2022년 최하위에 머물며 다시 2부리그로 내려왔다.
성남은 현재 리그에서 8위(승점 38)를 기록하고 있지만 상위팀들과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승격에 대한 희망은 남아 있다. 성남은 홈 13경기에서 4만217명의 관중이 입장하는 등 시민구단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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