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부평구·미추홀구’ 접근성 높여

지역 주거개선사업에 탄력 전망

인천시의 구도심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이 부평과 미추홀구 등에서 진행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 부동산R114가 인천의 자치구별 재개발·재건축 단지 개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천지역 전체 정비사업 122건 가운데 부평구(33건·27%)와 미추홀구(29건·24%) 등 구도심 지역에서 절반 이상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서구(20건·16%), 계양구(14건·11%) 등의 순이었다.

인천 부평구와 미추홀구는 노후 주거지와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정비사업 요청이 꾸준히 제기돼 온 곳이다. 이들 지역은 송도·청라·검단 등 신도시와 비교해 교통인프라가 부족, 개발사업의 경제성 문제는 물론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도 속도가 붙지 않았다.

부동산R114는 이들 지역에 대한 철도망 구축 계획이 실현될 경우 재건축·재개발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시는 구도심 활성화와 지역균형 발전을 목표로 ‘제2차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주안연수선(인천 2호선 연장), 부평연안부두선(트램), 가좌송도선(경전철) 등을 반영한 상태다.

주안연수선은 주안역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해 연수구와 미추홀구의 접근성을 높이는 노선이다. 가좌송도선의 경우 교통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구 가좌동과 송도국제도시를 잇는다. 부평연안부두선은 부평역과 연안부두를 연결하는 트램으로, GTX-B 부평역과 연계될 경우 수도권과 항만을 아우르는 광역 교통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R114는 미추홀구 주안·도화·숭의동 일대는 제물포역·도화역·주안역을 중심으로 도심공공복합사업과 재개발 사업,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 등이 계획돼 있어 교통망 확대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현재 인천에서 재개발·재건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거나 구역 지정,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곳 등을 분석해보니 구도심 지역인 부평구·미추홀구에 재개발·재건축이 집중되고 있었다”며 “교통망 확충이 현실화한다면 정비사업과 맞물려 정주 여건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