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0분… 출근시간은 더 심각
공영차고지서 6.8㎞… 먼 거리 탓
송파~하남선, 교통난 해결 역부족
‘위례신사선 연장’ 해법으로 부상
“약속시간에 맞춰 버스를 타는 것이 아니라 버스 도착시간에 맞춰 약속을 잡는다는 말이 맞아요.”
3일 오전 10시께 출근 시간이 지난 하남시 감일동 더샵포웰시티 앞 밀폐형 버스정류장. 감일신도시의 입구 버스정류장에는 버스 도착을 안내하는 전광판이 눈에 띄지 않았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도 익숙한 듯 손에 든 휴대전화만 만지작거릴뿐, 버스 도착 여부엔 별다른 관심이 없는 듯했다.
하남 위례신도시를 거쳐 복정역환승센터로 가는 건너편 감일중학교 앞 버스정류장은 1시간 동안 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아예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정류장에서 만난 A씨는 “집에서 휴대전화로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을 확인하고 시간에 맞춰 나온다”며 “그냥 나왔다간 정류장에서 20~30분을 기다리는 건 기본”이라고 말했다.
감일신도시는 하남에서 버스의 배차 간격이 길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보통 신도시의 버스 배차 간격이 5~10분 정도이지만 이곳의 버스 배차 간격은 10여 개 노선 모두 최소 15분에서 평균 30분 정도 벌어져 있다.
특히, 출근시간엔 배차 간격이 더 길어지고 만원 버스로 인해 무정차 통과하는 일까지 번번이 벌어지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감일신도시의 버스 배차 간격이 긴 것은 임시차고지가 있지만 주로 버스들이 6.8㎞나 떨어진 상산곡동 공영차고지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시가 지난해 4월과 지난달 2차례나 감일신도시 주변에 공영차고지 조성을 추진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상태다.
3호선 송파~하남선이 계획돼 있지만 감일신도시의 교통난을 해결하기엔 한계가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대안 중의 하나로 위례신사선과 3호선 송파하남선(감일역)을 연결하는 ‘위례신사선 하남(감일) 연장’안이 제시되면서 지역 내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감일신도시의 한 단체장은 “위례신사선 감일 연장은 감일신도시의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하남위례부터 감일신도시, 교산신도시, 원도심, 미사강변도시까지 철도로 연결된다”며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년)’에 반영되도록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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