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에서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통한 피해가 인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연이어 발생하면서 경찰이 해킹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4일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께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계좌에서 수십만원이 빠져나갔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피해는 주로 새벽 시간대에 모바일 상품권 구매나 교통카드 충전 형태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접수한 관내 피해 건수는 26건이며, 피해자들은 인근 지역 거주자들로 모두 KT 회선을 이용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온라인 카페 등 지역 커뮤니티에는 유사한 피해를 알리는 글이 올라오고 있어 피해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피해 유형은 주로 모바일 상품권 구매 등 소액결제를 통한 방식이었다. 결제 금액은 건별로 2만원, 49만원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1천7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같은 시기에 유사한 수법이 반복된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해킹범죄일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첩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유형의 범죄가) 개별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는 있는데 특정 지역에서 이렇게 발생한 건 이례적”이라며 “현재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