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한계를 들다

지난 7월 전국대회 3개 금 획득

바벨 들어올렸을 때 ‘쾌감’ 매력

“내달 전국체전 자세보강 준비”

수원고 이재하가 역도 바벨을 들어올리는 훈련을 하고 있다. /수원고 제공
수원고 이재하가 역도 바벨을 들어올리는 훈련을 하고 있다. /수원고 제공

“운동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즐기면서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원고에서 2학년으로 재학중인 이재하는 역도 종목에서 매번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한편으로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즐기면서 경기를 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29일 충남 서천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시도학생역도경기대회 남고부 102㎏급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재하는 인상 120㎏과 용상 160㎏을 들어 올리며 정상에 올랐고, 인상과 용상을 더한 합계에서도 280㎏을 작성하면서 여유 있게 우승하며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3관왕에 올랐던 이재하는 기쁨도 있었지만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원고 이재하가 역도 바벨을 들어올리는 훈련을 하고 있다./수원고 제공
수원고 이재하가 역도 바벨을 들어올리는 훈련을 하고 있다./수원고 제공

그는 “개인 최고 기록은 인상 130㎏, 용상 170㎏ 정도 되는데 시합 때 기록을 늘리려다가 무리했던 것 같다”며 “우승할 수 있는 기록을 1차 시기에서 이미 달성했고, 2·3차 시기에서 기록을 늘리려 했는데 실패해서 아쉬웠다”고 회상했다.

아쉬움이 남는 이유에는 어깨 부상이 있었다. 이재하는 “6월에 양구에서 열린 대회에서 어깨를 다쳤는데 어깨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면서 운동하려니깐 평소보다 더딘 느낌이 있었고 성적도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며 “그래도 7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재하는 집안에 기계체조에서 활동한 선수·코치가 많아 자연스럽게 운동을 접하게 됐다. 초등학교 재학 시절까지 기계체조를 배웠지만 성장하면서 체격이 커지면서 기계체조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종목을 바꾸게 됐다.

이때 역도 코치로 활동한 부모님의 지인을 통해서 중학교 1학년에 바벨을 잡았고, 지금까지 힘차게 들어 올리고 있다.

이재하는 바벨을 들어 올렸을 때의 쾌감이 역도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수원고 이재하가 지난 7월 29일 충남 서천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시도학생역도경기대회 남고부 102㎏급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수원고 제공
수원고 이재하가 지난 7월 29일 충남 서천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시도학생역도경기대회 남고부 102㎏급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수원고 제공

그는 “힘든 훈련을 이겨낼 때도 좋지만 기록이 잘 나오거나 자세가 정확히 나올 때 기분이 좋다”며 “보통 3차 시기에서 본인의 기록보다 2~5㎏ 정도 늘려서 시도하는데 성공했다는 벨이 울리고 바벨을 내려놓을 때 쾌감을 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제 이재하의 시선은 다음 달 부산에서 치러질 전국체육대회로 향한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당하면서 대회를 제대로 치르지 못해 올해 체전 출전이 간절하다.

이재하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109㎏ 이하급으로 출전하는데 어깨가 안 좋아서 한 달 만에 페이스를 높이기도 그렇고 너무 급하게 하면 망칠 수 있을 것 같아서 조절하고 있다”며 “체전에는 전국의 또래 중에 강자들이 모인다. 자세 보강 운동을 하면서 차근차근 기록을 늘리면서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