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10개가량 운영되던 특별기구 현재 3개뿐

10명도 활동하지 않는 조직은 구성 않겠다는 의도

당직 남발 지양, 조직 내실화 등 선거 준비 박차

국민의힘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에서 취임식을 가지고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승리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8.29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국민의힘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에서 취임식을 가지고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승리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8.29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국민의힘 인천시당 ‘박종진 체제’가 공식 출범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박종진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출범식에서 10개 상설위원회 위원장을 발표했다. 특별기구 구성은 시간을 두고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10개월여 앞둔 상황인 만큼, 민심을 넓게 살피기 위한 내실 있는 조직 구성에 중점을 뒀다”는 게 시당 설명이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상설 조직 구성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어떤 인물이 인선됐는지를 보면 내년 국민의힘 인천시당의 지방선거 진용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취임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과 주요 당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제공
지난달 29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취임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과 주요 당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제공

부위원장단 9명… 수석 부위원장은 심재돈

부위원장단은 수석부위원장을 맡은 심재돈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상설위원회는 총 10개로, 중앙위원회 인천시연합회, 재정위원회,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 디지털정당위원회, 홍보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소상공인위원회, 차세대여성위원회 등이 운영된다.

각 상설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으로는 ▲김선옥 중앙위원회 인천시연합회장(인천시 배구협회장) ▲김정심 재정위원장(계양구갑 당협 운영위원) ▲이인자 여성위원장(전 연수구의회 의장) ▲김용희 청년위원장(인천시의원) ▲금보연 대학생위원장(인천미래청년연합 사무국장) ▲김선겸 디지털정당위원장 ▲공정숙 홍보위원장(전 서구의원) ▲조명순 대외협력위원장 ▲안수경 소상공인위원장(전 인천시 소상공인정책과장) ▲이세리 차세대여성위원장(중앙차세대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임명됐다.

지난달 29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취임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참석자들이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2025.8.29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지난달 29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취임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참석자들이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2025.8.29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1인 조직 당직 임명 없다”… 특별기구 구성은 진행 중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아직 특별기구가 공식적으로 3개밖에 구성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상설위원회와는 별개의 특별기구를 10개 정도 운영해 왔다. 특별기구는 상설위원회가 마련되지 않은 분야의 현안을 살피고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5일 현재 박 위원장이 임명장을 전달하며 운영을 공식화한 특별기구는 아카데미정치학교(교장 이화복), 인천의정동우회(대표 최용복), 선거승리비전위원회(위원장 박상은) 등 3개뿐이다. 장애인 또는 청소년, 사회복지 관련 특별기구 구성이 언급됐지만 아직 정식으로 신설된 상태는 아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지역을 위해 실제로 발로 뛸 인물을 발굴하고 중용하겠다는 박 위원장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당직만 얻은 채로 실제 조직은 꾸리지 않았던, 일명 ‘1인 위원장 체제’를 지양하겠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충분한 검증의 시간을 가지고 특별기구를 구성한 뒤 위원장을 임명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조직을 꾸리고 운영할 자격을 갖춘 분야별 적임자를 영입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내실 있는 조직 운영이 뒷받침돼야 선거에 대비한 민심 파악과 인재 발굴도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특별기구라고 해도 위원장이라면 적어도 10~20명은 함께 뛸 사람을 모으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혼자 조직을 운영할 테니 당직을 달라는 것은 안 된다고 못 박았다”며 “시간을 두고 현장도 방문하면서 필요한 조직을 구상하고 그에 맞는 인물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짧은 기간 당원을 늘리는 등 조직 재정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