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대 이적한 손흥민, 시차 적응 없이 활약

24년만에 미국에 승리, 클린시트 성과

10일(한국시간) 강호 멕시코와 평가전 치러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 모드를 시작하는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 18분 ‘캡틴’ 손흥민(LA FC)과 전반 43분 이동경(김천)의 연속골로 전반부터 리드를 잡고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후 월드컵 격전지인 미국에서 공동 개최국인 미국과 멕시코와 평가전에 나섰다.

이번 평가전에는 본격적인 월드컵 본선 모드로 들어서면서 국내파를 비롯해 유럽파 등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도 전부 소집됐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윙어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해 미국을 상대했다.

이어 이동경과 이재성(마인츠)이 2선을 책임졌고, 중원에선 백승호(버밍엄시티)와 김진규(전북)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으로 이어지는 스리백이 배치됐고, 양쪽 윙백으론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경기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9.7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경기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9.7 /연합뉴스

한국은 경기 초반 미국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14분 김민재의 패스 미스를 틈타 페널티 아크 주변에 있었던 조시 사전트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하지만 한국은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18분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스루패스를 찔러줬는데, 손흥민이 박스 왼쪽으로 파고들면서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는 손흥민이 A매치 135번째 경기에서 터트린 52호 골이다.

이어 한국은 기세를 몰아 전반 26분 손흥민, 이재성의 연계 플레이에 이어 왼쪽으로 침투하는 이태석에게 연결해 줬는데, 왼발 슈팅이 아쉽게 벗어났다.

미국은 한국의 압박에 고전했다.

한국은 전반에만 추가 골을 뽑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손흥민과 이재성이 페널티 아크 앞에서 2대1 패스로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손흥민이 골키퍼를 제치며 흐른 볼을 이동경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전반은 한국의 2-0 리드로 마쳤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가 끝난 후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5.9.7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가 끝난 후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5.9.7 /연합뉴스

후반전에는 독일 태생의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후반 18분 김진규 대신 투입되면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전에서 한국은 내려앉았고, 미국은 지속해서 한국 골문을 두드렸으나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29분 센더하스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고, 후반 33분 풀리식의 프리킥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도 반격해 후반 44분 이태석의 크로스를 오현규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미국 풀리식이 박스 안에서 문전 오른쪽 발로군에게 찔러준 볼을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는데, 조현우가 두 차례나 선방하며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클린시트(무실점경기)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 2001년 이후 24년 만에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FIFA 랭킹 13위의 강호 멕시코와 두 번째 친선경기를 벌인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