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회사 국보 아암1단지 2만㎡

경기 침체 장기화… 업계 큰 관심

사진은 인천항 배후단지인 아암물류1단지 전경. /인천항만공사 제공
사진은 인천항 배후단지인 아암물류1단지 전경. /인천항만공사 제공

경제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인천항 항만 배후단지에 있는 창고가 처음으로 경매에 나와 항만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물류회사 국보가 인천항 아암물류1단지(남항 배후단지)에 운영하고 있는 2만㎡ 규모의 창고 건물에 대한 경매가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국보는 2012년부터 아암물류1단지에서 창고를 운영해 왔는데, 부산에 있는 본사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천항에 있는 건물도 경매에 나오게 됐다.

인천항에 있는 항만 배후단지 건물에 대한 경매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인천 항만업계는 낙찰자와의 계약 방식에 대해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인천항 항만 배후단지의 창고는 개별 입주 업체가 소유하고 있지만, 부지는 인천항만공사의 땅을 임대한 형태로 운영된다. 통상 입주 업체가 경영난을 겪게 될 경우 인천항만공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입주 업체를 새롭게 선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번 국보 창고 사례의 경우 본사가 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경매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특이한 사례라고 인천 항만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보가 보유한 건물에 대해서만 경매가 이뤄지는 것이어서 낙찰받은 이후 임대 기간이나 창고 활용 방안 등이 포함된 세부 계약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관심이 업계에서 높다. 아암물류1단지 창고에 대한 국보와 인천항만공사의 계약 기간은 2032년까지다.

최근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물류업체들도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이 앞으로 인천항 항만 배후단지 내 경매에 대한 가늠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법원에 항만 배후단지 관련 규정에 따라 사용 용도가 정해져 있다는 내용이 담긴 서류를 보냈다”며 “낙찰받은 사업자와의 세부 계약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