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게임문화 이젠 안녕

같은 취미, 즐거운 어울림

지난 6일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 오산 e-스포츠 페스타’ 아지트 코너에서 참가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2025.9.6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지난 6일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 오산 e-스포츠 페스타’ 아지트 코너에서 참가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2025.9.6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세대를 불문하고,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오프라인에 모여 게임을 즐기고 공유하는 커뮤니티 ‘아지트(AGIT)’가 이번 오산 e-스포츠 페스타에 참가해 축제를 빛냈다.

아지트 ‘보온물통’ 김동천 회장은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페스타가 열린 건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단순히 일부의 문화가 아니라 모두 같이 즐길 수 있는 문화스포츠로 인식 개선이 될 수 있고, 이런 경험을 통해 미래의 꿈, 진로 등으로 파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지트는 PC·모바일 게임에 익숙한 세대부터 오락실 세대까지 아우르는 민간 커뮤니티다. 김 회장은 “게임이 예전 어렸을 땐 오락실에서 다같이 모여 게임하는 오프라인 문화였는데 온라인 게임으로 옮겨가면서 그 문화가 사라진 게 안타까웠다”며 “경기를 하고 우승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포츠로 거듭나려면 오프라인에서 다같이 모여 즐기는 열정들이 모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페스타에서 아지트존을 찾은 이들이 100여 명을 넘었는데, 나이대, 성별 등이 매우 다양한 게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다같이 모여 게임을 즐기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게임 캐릭터가 좋아서 코스프레를 즐기러 오거나 게임 드로잉을 하기 위해 오는 친구 등 매우 다채로운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페스타를 찾은 임지윤(21)씨도 스트리트파이터 등 격투게임인 ‘길티기어’를 즐기는 마니아다. 오산에 사는 임씨는 “길티기어를 좋아하는 온라인 속 사람들을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참가했다”며 “게임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있지만 이렇게 게임을 사랑하는 건강한 마니아층이 있다는 걸 알릴 수 있는 축제가 내가 사는 오산에 생겨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산/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