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안현민, 타율 0.333 타격 부문 2위

1위와 격차 2리 불과 변동 가능성 커

신인왕·MVP 노려… 부상 등 변수도

프로야구 수원 kt wiz ‘신예 거포’ 안현민이 타격왕 경쟁에서 독주를 달리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주춤하는 상황에 빅터 레이예스(롯데)와 양의지(두산)가 치고 올라오며 타격왕 경쟁이 뜨거워졌다.

2025 KBO리그 잔여 경기를 치르고 있는 8일 기준, 레이예스가 0.335로 타격 부문 1위에 올라있다.

그 뒤를 이어 양의지와 안현민이 0.333으로 쫓고 있다. 선두와 타율 격차가 2리에 불과한 상황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순위 변동은 뒤바뀔 전망이다.

당초 타격왕 경쟁에서는 안현민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8월 들어서 부상에 시달리고 상대 팀의 집중 견제가 심해지는 상황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안현민은 지난 7월 말 규정타석에 들어서면서 타율, 출루율, 장타율 부문에서 1위로 올라섰다. 7월에만 0.441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한 때 0.369로 타율이 치솟기도 했다.

신인왕은 물론 최우수선수(MVP)까지 노리는 모양새였지만 풀타임 시즌은 처음이다 보니 변수가 작용했다.

지난달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 8회 말 수비 도중 넘어지면서 양쪽 비복근(종아리 뒤쪽 근육) 내측 부위 피고임 증세로 3일가량 휴식을 취했다.

또 지난달 31일 안방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8회 수비 도중 펜스에 충돌하면서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그러던 사이 레이예스와 양의지가 타율을 끌어올리며 3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고무적인 것은 안현민의 페이스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안현민은 지난 4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로 출전해 7회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43일 만에 터진 홈런포였다.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리는 안현민은 경쟁자보다 타석수가 적어 타율 상승·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막판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안현민은 올 시즌 신인왕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지난 1993년 양준혁 이후로 32년 만에 신인왕과 타격왕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