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문 출석, 정부와 소통 강조

감액 추경 지적에 “불가피한 조치”

내년도 예산 방향 “지출구조 개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2025.9.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2025.9.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이재명 정부의 노동분야 공약이자 경기도가 시범사업을 진행중인 주 4.5일제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 등으로 사실상 경기도 감액 추경이 이뤄진 데 대해선, 새 정부와 보조를 맞추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8일 제386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관련 질의가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주4.5일제 사회적 합의 방법을 묻는 김선영(민·비례) 의원의 질의에 김 지사는 “새 정부가 주 4.5일제를 국정과제로 채택하면서 사회적 합의 기반을 마련할 단초가 제공됐다”며 “경기도가 주 4.5일제 시범 사업을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사업에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사회적 합의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도가 먼저 체험하고 중앙정부와 소통하면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노동부가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경기도 자료를 요청했고, 이를 벤치마킹하려 한다”며 “도가 파악한 바로는 고용노동부가 내년도 예산 편성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세수 감소 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윤종영(국·연천) 의원은 “지난 5월 대비 6월 세수가 5천억원 급감했지만, 도 재정당국은 조기 경고나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도 세입의 절반 이상이 취득세와 관련되어 있어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중앙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거래량이 급감했고, 국내 경제 상황도 변동이 커 세수 추계가 어려웠다”고 답했다.

도의 세입이 부족한 상황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재원 부담이 커진 점에 대해서는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영업자를 위해 전향적인 자세로 제2회 추경안을 마련했다”며 “경기도가 이 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새 정부의 재정·경제정책과 방향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 방향성에 대해서는 “내년도 예산은 지출구조 개선과 재정투자 효율화 두 축으로 가용한 재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