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회동서 여야 대표에 협조 당부

양당, 정치 복원·민생 협치엔 이견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악수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025.9.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악수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025.9.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책무”라며 “야당 대표뿐 아니라 야당 정치권의 얘기, 국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듣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여야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더 센 특검안’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법안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정청래 대표는 “내란에 가담한 세력을 철저히 척결하고 역사에 교훈으로 남겨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여야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공식 오찬에서 정치 복원과 민생 협치를 둘러싼 서로의 입장 차를 드러냈지만,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해 대선 공통 공약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양당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만난 것은 지난 6월22일 민주당 김병기 당시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한 이후 78일 만으로, 제1야당 대표와의 단독 면담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오찬 자리에서 이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정 대표와 장 대표가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연출됐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