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시간 단축 외국인에도 효율
전국 연결 철도 부재 불편함 가중
KTX운행 확대 등 단계적 전략을
8일 서울 국회 2세미나실에서 열린 ‘인천 철도혁명을 위한 국회 토론회’는 인천발 KTX의 인천국제공항 연장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임을 확인한 자리였다. 인천국제공항에 KTX와 같은 전국 단위 노선이 결합한다면 국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비효율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주요 요지 가운데 하나였다.
이날 김종형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은 전국 각 지역에서 우후죽순 추진 중인 지방공항 설립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를 인천공항의 취약한 전국 단위 철도 노선의 부재로 꼽았다. 가덕도, 새만금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 여러 곳에서 공항을 만드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반드시 서울역을 거쳐 공항철도를 이용하며 접근해야 하는 불편이 빚어내는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장 노선은 전국 단위에서 필요한 노선인데, 인천시만 주장하고 있다”며 “(인천공항 KTX 연결시) 최소 1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인천공항은 앞으로 1억명 이용이 예상되는데, 이는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에게도 꼭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인천공항은 2024년 기준으로 7천7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은 4단계 사업이 완료된 상황인데, 국토교통부 제6차 공항종합개발계획 추정치를 보면 2025년 이용객은 7천284만명, 2030년 9천474만명, 2033년에는 1억명을 돌파해 1억63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여부와,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에 따른 국격 상승 요인을 고려하면 이 같은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또한 인천공항의 전국 단위 연결 철도 노선 부재를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공사가 자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 인천공항 여객 중 철도 이용 비율은 13~15%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자가용(40%), 버스(35%) 등을 이용한다.
박정열 공사 교통서비스처장은 “외국인들은 철도가 잘 구축된 곳에서 여행을 할 경우 편안함을 느끼는 경향이 크다”면서 “공항철도로 서울역에서의 환승을 해야 하는 점을 벽처럼 느끼고 있다. 대한민국 관문공항에 KTX 연결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영종국제도시의 개발이 진행되면서 인천지역 인구가 증가하며 공항 이용객 이외의 탑승 수요가 많아 공항철도의 불편함은 더 가중되고 있다.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장을 달성하려면 단계적 추진 계획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인천발 KTX의 운행 횟수가 적은 상황에서는 공항으로의 연결이 타당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추상호 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인천발 KTX의 공항 연장 노선을 추진하기 전 인천발 KTX 열차 편수를 늘리는 것”이라며 “그렇게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실행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인천시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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