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국가 미래 최우선”

경기언론인클럽 강연서 입장

“수원 인접 이유만으론 설득 떨어져”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10일 오후 수원시 경기문화재단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초청 강연에서 ‘인구소멸시대- 화성특례시가 제시하는 지속가능 도시의 길’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5.9.10 /경기언론인클럽 제공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10일 오후 수원시 경기문화재단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초청 강연에서 ‘인구소멸시대- 화성특례시가 제시하는 지속가능 도시의 길’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5.9.10 /경기언론인클럽 제공

“국방 전략에 따른 득실을 따져 부지를 찾아야 한다. 전략상 공항 이전이 필요하다면 화성시도 이를 검토할 수 있지만, 단지 수원과 인접했다는 이유만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하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

10일 수원시 팔달구 경기문화재단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강연회에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렇게 말했다. 경기국제공항 건설 등 국가 단위의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군공항의 화성 이전을 논의하는 것은 불필요한 갈등만 초래한다는 취지다.

정 시장은 “단지 수원과 인접했다는 이유만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하는 건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국책사업으로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경기 남부에 국제공항이 필요하다고 결정되면 그때 득실을 따져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은 국방부가 2015년 ‘타당하다’고 결정을 내렸지만, 후보지인 화성시에서 반대하면서 10년째 진척되지 못한 상태다.

9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경기문화재단에서 경기언론인클럽 강연회가 열렸다. 2025.9.10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9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경기문화재단에서 경기언론인클럽 강연회가 열렸다. 2025.9.10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정 시장은 “수원도 군공항이 처음 들어올 당시에는 주변 개발이 덜 되어 문제가 없었지만, 20~30년이 지나면서 소음 문제가 새롭게 제기됐다”며 “화성시 화옹지구 역시 인접 지역에 기아차 등 공장이 위치해 추후에 유사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내에 남아 있는 국가가 미래를 고려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최적지는 화옹지구와 송산그린시티 인근 대송지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명근 시장은 ‘인구소멸시대-화성특례시가 제시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길’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화성이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인구 100만 특례시로 성장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 시장은 “화성은 불과 20년 전까지만 해도 인구 25만명의 소도시에 불과했지만, 수도권 입지와 동탄 신도시 개발을 계기로 현재는 인구 105만의 특례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자동차, 반도체, 바이오 기반 위에 AI 융합 산업을 선도함으로써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층 유입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예술의전당 등 문화 인프라를 확충한 점도 화성을 매력적인 정주 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