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자 팔 의료영상 새판… 메디컬·덴탈 접수
실시간 방사선 증폭장치 개발
유방질환 진단장비 활용 확대
美·日 등 해외시장 적극 공략
X-ray(엑스선)의 발견은 의학의 진단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과거에는 질병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신체 절개 등 직접적 방법에 의존했지만, 엑스선은 몸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며 의료 발전의 기폭제가 됐다.
경기도에는 이 같은 의료 영상 분야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 있다. 의료용 엑스선 영상진단장비 전문기업 (주)제노레이는 2001년 설립, 이듬해 국내 최초로 ‘C’자 형태의 팔을 가진 실시간 방사선 증폭 장치인 C-arm(씨암) 제품군을 개발해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 해당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유방질환의 조기 발견과 정밀 진단을 위한 장비인 Mammography(맘모그래피)를 주요 제품으로 내세우며 의료 현장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주)제노레이는 의료기기 산업의 주요 분야인 메디컬과 덴탈 제품군을 모두 갖춘 국내 유일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2013년 덴탈 제품군 산업에 진출한 이후 사업 영역을 확대해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미국·독일·일본·튀르키예·중국 등 5개 법인을 운영하고, 40여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해 전체 매출의 약 75%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86개국에 제품을 수출해 5천4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R&D(연구개발) 투자도 꾸준하다. (주)제노레이는 매출의 8~10%를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있으며, 연구 인력의 30% 이상이 석·박사급이다. 현재까지 특허 47건, 상표 27건, 연구개발 실적 72건을 확보하는 등 성과를 쌓았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시술 유형과 부위에 따라 영상 품질과 방사선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수술 중 장시간 방사선에 노출되는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 발전에도 주력하고 있다.
(주)제노레이 측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과 생산 전 과정을 내재화할 것”이라며 “내실 있는 국내 제조사에서 나아가 세계 의료기기 산업을 선도하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경인일보 Copyright ⓒ 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