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용률 전년동월比 1.0%p ↓
道 취업 전월보다 5만9천명 줄어
새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아직 경기도 고용시장에서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10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8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고용률은 63.7%로 전년 동월 대비 1.0%p, 전월 대비 0.5%p 하락했다.
취업자 수 역시 778만3천명으로 전월보다 5만9천명 줄며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18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0%(5만2천명) 가까이 늘었다. 구직 활동 없이 ‘그냥 쉰’ 비경제활동인구는 425만4천명으로 전월보다 7만9천명(2.8%) 증가하며 노동시장 이탈세가 이어졌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55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만8천명(8.0%) 줄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역시 131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만2천명 줄었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154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2만1천명 늘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315만1천명으로 9만명 증가해 고용 하락세를 완충했다.
고용의 질적 변화는 상용직 확대에도 불구하고 불안 요인이 남았다. 상용근로자는 478만1천명으로 전년 대비 9만9천명 늘며 안정성이 다소 높아진 반면 임시근로자는 128만7천명으로 9천명 줄었고, 일용근로자도 25만2천명으로 1천명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133만5천명으로 10만3천명 줄었고 무급가족종사자 역시 12만8천명으로 1만7천명 감소해 자영업 기반 약화가 뚜렷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 부진을 일시적 충격이 아닌 ‘뉴노멀’로 해석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과 폭우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대외적으로는 관세 장벽과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단발성 경기부양책만으로는 고용시장을 지탱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민생지원금 등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올여름 기록적 폭염과 휴가철이 겹치면서 제조·건설업 고용 부진이 심화됐다”며 “자영업 역시 폐업과 도산이 늘어나는 침체형 양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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