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24시즌 ABS 도입, 영상 콘텐츠 제작 허용이 관중 증가 기폭제 역할
프로야구 KBO리그가 정규시즌 통산 누적 관중 2억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국민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1982년 출범 이후 44번째 시즌 만에 거둔 대기록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11일까지 정규시즌 누적 관중이 2억781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1982년 3월 27일 ‘어린이에게 꿈을, 젊은이에게는 정열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한 KBO리그는 6개 구단 체제로 첫해 143만8천768명의 관중을 불러 모으며 첫발을 뗐다. 이후 1995년 500만 관중을 돌파했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정체기를 겪기도 했다.
반전의 계기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쾌거였다. 이를 기폭제로 다시 500만 시대를 연 프로야구는 2011년 600만, 2012년 700만 관중 벽을 연달아 허물었다. 현행 10구단 체제가 안착한 2015년 이후 성장은 더욱 가속화되어 2016년 800만 시대를 열었고, 2024년에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1천만 관중이라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올해 관중 동원 속도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누적 1억8천884만1천44명을 기록했던 관중 수는 올해 1천115만9천737명(11일 기준)이 추가로 야구장을 찾으면서 마침내 2억 명 고지를 넘어섰다. 현재 추세라면 2년 연속 1천만 관중은 물론, 사상 첫 단일 시즌 1천200만명 돌파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KBO는 이러한 폭발적인 흥행의 배경으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도입에 따른 공정성 확보 ▲온라인 영상 콘텐츠 제작 허용을 통한 젊은 층 유입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KBO 관계자는 “누적 관중 2억 명 돌파까지 총 2만3천511경기가 치러졌으며 경기당 평균 8천507명이 현장을 찾았다”며 “앞으로도 팬 중심의 정책 설계와 인프라 개선을 통해 더 많은 팬이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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