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증가 속도 빨라…사업 일정 관리에 역량 집중”

김동연 측근 논란엔 “도민 행복과 주거복지 최우선”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2일 김용진 GH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2025.9.12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2일 김용진 GH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2025.9.12 /경기도의회 제공

‘자본·인력 악화’로 위기를 겪고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으는 김용진 GH 사장 후보자(9월4일자 3면 보도)가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했다.

‘자본·인력 악화’ GH, 김용진 사장 구원투수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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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등 주요 3기 신도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물론, 고양 K컬처밸리 조성 등 오랜 기간 민간 개발 형태로 진행되던 사업들도 주도적으로 맡게 될 전망이다. 안양 관양고 일대 도시 개발, 도내 각 지역 산업단지 조성 등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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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2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청문보고서를 ‘적합’으로 채택했다.

청문 위원들은 김 후보자가 기획재정부 차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을 지낸 폭넓은 재정·공기업 경험을 바탕으로 GH의 재무 건전성 확보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GH의 악화된 재무 상태와 해결 방안에 대한 질의에 김 후보자는 “GH는 기본적으로 개발사업 시행자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의 부채는 불가피하지만, 부채 증가 속도가 빠르다”며 “개발사업의 특성상 투입 후 회수가 늦어질수록 자금의 불균형이 심해지는 만큼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사업일정 관리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도지사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제기된 정치적 중립성 우려에 대해선 ‘경기도민’을 판단 기준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자는 “김 지사와의 친밀도는 친밀도고, 일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GH에 합류하는 문제는 여러 사람에게 권유받고 고민한 결과”라며 “경기도에서 근무하는 한 도민의 행복과 주거복지가 판단 기준이고, 이를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조직 내 도덕적 해이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공기업에서만큼은 윤리·도덕적 문제엔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GH 내부에선 성 비위 의혹이 불거지는가 하면, 인사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임원의 법인차량·업무추진비 사용 부적정 등 120여차례의 비위 행위가 경기도 감사 결과 적발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많은 것을 느낀 청문회였다. 자신을 되돌아봤고, 무엇을 해야 할지 위원들이 지적과 당부를 했다”며 “GH 사장에 임명된다면 주신 의견들 빠트리지 않고 다시 살피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추후 김 지사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참고해 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김 후보자는 김 지사가 경제부총리로 있던 당시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역임했으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을 거친 인사다. 민선 8기 첫 경제부지사로 일한 경력도 있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김 지사를 적극 지원한 바 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