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이천햅쌀 비락식혜’ 선보여

메가커피·스타벅스 등 로컬 협업

지역경제·기업 성장 시너지 효과

농가 상생·ESG 경영 실천 주목

/팔도 인스타그램 캡처
/팔도 인스타그램 캡처

팔도가 경기도 이천 쌀을 활용한 식혜를 선보였다. 지역 경제와 기업의 성장이 함께 시너지를 내는 ‘로코노미(로컬과 이코노미의 합성어)’의 열풍이 경기도의 특산물에도 퍼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팔도에 따르면 국내 식혜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비락식혜에서 ‘이천햅쌀 비락식혜’ 신제품이 출시됐다. 이는 이천 지역에서 당해 생산된 햅쌀을 사용한 프리미엄 식혜이다.

기존 제품 대비 밥알을 20% 늘려 씹는 식감을 높이고 엿기름에서 우러난 단맛으로 전통 식혜의 풍미를 구현했다. 기획 단계에서 소비자 조사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지역 농산물인 이천 쌀을 선택하게 됐다는 것이 팔도 측의 설명이다.

풀오픈(Ful Open) 캔을 적용한 캔은 개봉할 때 상단 전체가 열려 밥알을 먹기 편리하게 만들었고, 슬러시 형태로도 즐길 수 있도록 해 연중 소비할 수 있는 전통음료라는 점을 강조했다. 팔도는 제품을 통해 연간 약 1만6천㎏의 이천 쌀을 소비할 것으로 봤다.

앞서 여주시와 메가MGC커피가 손잡고 만든 ‘누룽누룽 바삭 프라페’와 ‘매콤 비빔주먹빵’이 전국 메가커피 매장에서 이달 초부터 판매되고 있다.

누룽누룽 바삭 프라페는 네 번 로스팅한 여주쌀 누룽지를 곡물 프라페 위에 토핑으로 올려 바삭한 식감을 살렸고, 매콤 비빔주먹빵은 삼각빵 속에 여주쌀로 지은 밥과 매콤한 양념을 넣었다.

경기지역에서는 스타벅스와 협력한 평택 미듬영농조합법인의 ‘라이스칩’과 커피 찌꺼기 퇴비 사료 기부가 대표적인 로코노미의 사례이다. 라이스칩은 리뉴얼로 인해 현재 단종된 상태지만 이와 함께 새로운 제품의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커피 찌꺼기 퇴비의 경우 폐기물 운반과 퇴비로 만드는 공정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농가들에게 무상으로 보급됐고, 그렇게 재배한 쌀을 미듬영농조합에서 가공해 다시 스타벅스에 제품을 납품을 하는 선순환 구조로 주목받았다.

로코노미는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가치를 창출하는 소비활동에 초점을 둔다. 지역 농가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제품들을 생산하고, 유통 판로를 넓혀가는 한편 기업은 지역 상생과 ESG 경영 등에도 활용하며 ‘윈윈(Win Win)’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듬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지역의 입장에서 이러한 과정과 결과물들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농가들에게 수익이 될 수 있는 것을 찾고, 국산 농산물을 어떻게든 더 많이 가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