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연 인천본사 정치부 기자
김희연 인천본사 정치부 기자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을 합한 단어인 ‘웰니스(Wellness)’. 지난 11일 인천 중구 ‘글라이더스 왕산’이 운영하는 ‘선셋 요트투어’를 마지막으로 ‘즐기자! 웰니스 인천 시즌2’ 기획 취재가 모두 끝났다. 이 기획은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발굴한 ‘인천 웰니스 관광지’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인천시민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인천 관광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치유하기를 바라는 취지로 진행됐다.

카페 내 마련된 청음 공간에서 클래식과 함께 즐기는 커피(베토벤하우스), 비건 식사와 함께 내면을 들여다보는 명상과 요가(뜨리니 요가&싱잉볼), 자연을 담은 예술공간(해든뮤지움), 이번 선셋 요트투어까지. 다양한 웰니스 관광지를 방문하고 때로는 직접 체험도 할 수 있어 모처럼 색다른 취재였다. 이 중 치유를 원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히 들을 수 있었던 기회는 지난 6일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2025 인천 웰메디 페스타 위크’ 메인 행사였다.

이날 많은 이들을 인터뷰했다. 예상보다도 더 많은 방문객이 몰렸기에 그 이유가 궁금해져서다. 아이들과 함께 근처에 들렀다가 사람들이 붐비길래 궁금해서 와봤다는 부부, 우연히 행사 소식을 알게 돼 경기도 시흥에서 왔다는 연인, 매일 상상플랫폼에 와서 시간을 보내는데 마침 행사가 열린 것을 보게 됐다는 중구 시민까지, 행사장을 찾게 된 경로는 다양했지만 그냥 지나치지 않고 행사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 이유는 같았다. ‘힐링’을 하고 싶어서라고.

요즘 들어 번아웃, 정서적 우울감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가 되는 분위기다. 인천시는 얼마 전 ‘외로움TF’를 구성해 내년 ‘외로움국’을 신설한다고 할 정도다. 잠시 쉬어가는 법조차 잊어가는 요즘,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우리도 ‘치유할 틈’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천형 웰니스 관광지를 시작으로, 어디서든 회복할 수 있는 사회가 조성되기를 바라본다.

/김희연 인천본사 정치부 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