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에 새 생명 불어넣는 ‘단조 프레스’ 명가
국내 최초 연동기계 시장 공급
중국·인도 등 수출 꾸준히 증가
방위산업 핵심 부품 공략 포부
‘2022년 88억원→2023년 130억원→2024년 170억원→2025년 287억원(추정)’
매년 50%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하는 이 수치는, (주)에이치에프엠의 연도별 매출액이다. 단순히 증가율만 봐도 (주)에이치에프엠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다.
(주)에이치에프엠은 단조 프레스 및 단조 관련 장비 제작 회사다. 단조 프레스는 금속을 압축해 원하는 형태로 성형하는 산업용 기계를 말하는데 자동차 부품부터 항공우주, 중장비, 선박, 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된다.
(주)에이치에프엠은 단조 프레스라면 바로 이름이 거론될 정도로 업계에서는 인정받는다. (주)에이치에프엠의 경쟁력은 회사의 정통성에서 나온다. 1985년에 설립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주)에이치에프엠은 국내 최초로 단조 프레스 연동기계를 시장에 공급했다. 이후 자체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크랭크레스 프레스, 링크모션 프레스, 더블드라이브 프레스 등 다양한 종류의 단조 프레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매출액 상당 부분을 수출실적으로 채우고 있는 (주)에이치에프엠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인도·미국·태국 등이다. 최근 3년 동안의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중국과 인도로의 수출이 압도적으로 많다. 수출액 또한 2004년부터 열간단조 프레스 수출을 시작으로 2005년 ‘무역의 날’ 행사를 맞아 1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24년에도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국내 시장점유율만 봐도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의 중형 열간 단조 프레스 시장점유율은 약 65%, 지난해 기준 전세계의 열간 단조 프레스 시장에서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약 0.7%로 추정된다.
(주)에이치에프엠으로 지난 4월 사명을 변경(기존 호성기계공업(주))하며 새로운 포부로 출발한 가운데, 러시아 및 멕시코 등 중남미로의 진출도 꿈꾸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유럽 등의 완성차 회사들이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철수하고, 그 자리를 중국 회사 혹은 러시아 회사들이 메우고 있어 이를 진출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포탄 등 방위산업 핵심부품이 대부분 단조 방식으로 제조된다는 점도 러시아를 목표 시장으로 삼은 이유라고 부연했다.
정종호 (주)에이치에프엠 대표는 “‘기술은 신뢰로 완성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며 “기계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고객의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동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내부적으로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사람 중심 경영’과 기술 중심 성장‘을 균형있게 추구하겠다. 기존의 단조 기계 관련 설비 제작 사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단조품 생산을 아우르는 통합 제조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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