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지역 정체성 반영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도서관 역할 확대 모색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문화도시분과위원회가 지난 1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지속협 상상발전소에서 개최한 ‘인천 문화예술 도서관의 필요성과 방향’ 정책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9.16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문화도시분과위원회가 지난 1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지속협 상상발전소에서 개최한 ‘인천 문화예술 도서관의 필요성과 방향’ 정책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9.16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문화도시분과위원회(위원장·김성준)는 지난 1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지속협 상상발전소에서 ‘인천 문화예술 도서관의 필요성과 방향’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지속협 문화도시분과위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문화예술과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 역할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인천’ 조성을 위한 정책 제안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조경수 수원시도서관사업소 도서관정책팀장, 임미향 인천시 도서관정책팀장, 박현주 전 화도진도서관 과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조경수 팀장은 수원시 특화도서관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도서관이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예술을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팀장은 “인천의 경우 개항장 근대 문화, 강화도 생태예술, 송도·청라국제도시 디지털·미디어 아트 등 지역성을 반영하고 지역 정체성을 강화한 도서관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현주 전 화도진도서관 과장은 화도진도서관의 근대개항자료관 특화 사례를 제시하고, 공립 전문도서관 사례로 의정부시 미술도서관과 음악도서관을 소개했다. 박 전 과장은 “이제 도서관은 보편적 서비스에서 전문성과 심화 서비스를 요구받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인천의 정체성과 시민 수요를 반영한 특화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유중호 인천언론인클럽 회장이 진행을 맡아 양진채 소설가, 우사라 부평구문화재단 예술교육팀장 등이 앞선 발제 내용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제시했다.

양진채 소설가는 “인천은 개항장, 인천차이나타운, 제물포, 부평주안공단 등 문학적 자산이 풍부한 도시”라며 “예술가들과 협업을 통해 문화예술 도서관의 품격과 지역문화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사라 팀장은 “도서관이 기록 보존 역할, 지역문화 기억저장소,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시민참여형 복합문화예술 인프라로 진화해야 한다”며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능과 전문성을 갖춘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천지속협 문화도시분과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이 주도하고 문화예술이 숨 쉬는 열린 지식문화공간 구축을 목표로 정책 제안과 실행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