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수사 확대에 경기도의회 ‘술렁’

지난 7월 28일 경찰이 ITS 구축 사업 비리와 관련해 경기도의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모습. 2025.7.28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지난 7월 28일 경찰이 ITS 구축 사업 비리와 관련해 경기도의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모습. 2025.7.28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ITS(지능형교통체계) 사업 관련 뇌물 수수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의원 3명이 구속 송치된 데 이어, 또 다른 도의원들도 경찰 수사 선상에 올라서다. 도의원들의 잇단 비위 소식에 경기도의회는 다시 술렁이는 분위기다.

21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현직 도의원 3명과 현직 시장 1명 등 총 4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9월19일 인터넷 보도)됐다.

‘ITS 사업 비리’ 현직 시장 및 경기도의원 3명 추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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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등 총 4명을 지난 17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전직 공무원 C씨도 함께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A시장은 ITS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씨로부터 금품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도내 여러 지역에서 ITS 구축 사업을
https://www.kyeongin.com/article/1751923

입건된 도의원 3명은 ITS 관련 업자로부터 수십만원대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세원(무·화성3), 이기환(무·안산6), 정승현(무·안산4) 의원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뇌물수수 및 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최만식(민·성남2) 의원은 불구속 송치된 바 있다.

현직 도의원 4명이 이미 검찰에 넘겨진 데 이어 3명이 추가 입건되자 도의회 내부에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도의회는 경찰 수사 확대로 추가로 검찰에 송치되거나 입건이 확대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규준·고건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