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기본구상 용역 11월 마무리
해외 전문업체가 인천의 F1 그랑프리 개최 환경과 조건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독일 틸케(Tilke) 측으로부터 “인천에서 F1 그랑프리 개최가 충분히 가능하고 좋은 여건을 갖췄다”는 의견을 최근 전달받았다.
틸케는 자동차 경주 서킷 전문 설계업체로 이들은 지난 7월 인천시 신·구도심을 포함한 전역을 둘러보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틸케는 한국에서 전남 영암 F1 서킷을 설계한 경험이 있는 업체다.
인천시는 ‘F1 그랑프리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틸케는 이번 용역에 참여하고 있다. 틸케(Tilke)와 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이번 용역을 수행 중이다. 지난 6월 시작된 용역은 오는 11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용역 수행기관과 수시로 의견을 주고 받고 있는 상태인데, 용역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대회 개최에 문제점이 없다’는 점을 확인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이들은 인천 전역을 둘러본 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F1 개최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는 것이 인천시 설명이다. 틸케는 경제자유구역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 등의 지역에서 복수의 후보지를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대회 개최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틸케는 도로 인프라 여건, 도시 개발 수준, 마케팅 측면 수요 등 시가지 서킷이 갖춰야 할 흥행 요소를 전반적으로 검토한 결과 긍정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최근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F1 관련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F1 개최 필요성을 다시 주목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F1’도 하나의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인천에서의 F1 개최가 서울에 쏠리는 해외 유입 ‘K-콘텐츠 관광객’을 인천으로 이끄는 새로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F1이라는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해 이들이 인천에 머무를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F1 개최에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돼야 하는 것은 맞지만 F1 그랑프리와 같은 국제적 ‘메가 이벤트’를 통해 우리나라 위상과 국격을 대외적으로 알릴 필요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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