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북내면이 오는 26~27일 이틀간 ‘제1회 북내 금당천 삼색별미축제’를 개최한다. 면민 전체가 기획부터 운영까지 참여하는 진정한 공동체형 축제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북내면(면장·이준기)은 북내면 소재지 및 금당천 일원에서 북내 금당천 삼색별미축제를 마련하고 지역 대표 먹거리 축제로 첫발을 내딛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면민이 만드는 축제’다. 지역발전위원회, 이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회를 비롯해 우리들병원, SK에너지서비스 등 지역 기관과 기업이 총출동했고, 22개 전체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당우리 주민들은 축제장 경관조명 설치를, 신남리 새마을회는 코스모스 경관단지 팔랑개비 설치를 맡았다. 특히 22개 마을이 식권을 발행해 면민 전체가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관내 골프장들도 여주대교부터 축제장까지 홍보 배너를 설치하고, 북내골프클럽은 축제 당일 자선 골프대회를 열어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축제의 핵심인 먹거리는 각 단체가 수차례 시연회를 거쳐 완성했다. 새마을부녀회는 부추전과 아스파라거스전을, 고향을사랑하는 주부모임은 여주 햅쌀 인절미와 단호박 인절미를, 생활개선회는 떡볶이를 각각 선보인다. 당우리 소재지의 모든 식당도 축제 전용 특별메뉴를 개발했으며, 축제장에서는 소주·맥주·북내 양조장 막걸리가 3천원 균일가로 판매된다.
26일 개막식은 오후 5시 북내초등학교 댄스팀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고고장구, 민요, 한국무용 등 주민자치 공연과 트로트가수 최정훈의 무대가 펼쳐진다. 저녁 8시10분부터는 딕훼밀리의 ‘7080 추억의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27일에는 경인윈드오케스트라가 저녁 6시부터 70분간 특별공연을 펼친다. 클래식부터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장르로 가을밤 금당천에 감동의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저녁 8시10분부터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북내 노래자랑’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농업회사법인 거산의 고구마 캐기 체험, 꼬마기차 운행, 포토존 등이 마련되며, 버스킹 무대에서는 장기자랑, 색소폰, 판소리, 통기타 공연이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펼쳐진다.
이준기 면장은 “면민과 단체, 학교, 기업까지 모두가 힘을 모아 준비한 진정한 공동체 축제”라며 “여주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북내의 맛과 멋, 따뜻한 인심을 충분히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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