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신도시 에듀타운에 2028년 개교
본교 수준 교육·지역사회 연계 목표
평택시가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시에 위치한 명문 사립학교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평택국제학교’ 설립을 본격화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니 라이트 스쿨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장선 시장과 강정구 시의회 의장, 애니 라이트 스쿨 데이비드 오버튼 이사장, 제이크 과드놀라 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학부모, 학생, 지역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번 MOU는 지난 4월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회 의결로 확인된 협력 의지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 교육 혁신, 미래지향적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상호 협력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특히 애니 라이트 스쿨은 학부모와 학생들을 협약식에 초청, 평택국제학교 설립을 공식화 했다.
이후 열린 리셉션에는 메를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 데니 헥 워싱턴주 부주지사, 라이언 멜로 피어스 카운티 행정수반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지역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교육 협력을 계기로 한미동맹을 한층 공고히 하고 경제·물류·문화 전반으로 교류의 지평을 넓혀가자고 제안했다.
정 시장은 “애니 라이트 스쿨과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한 협의를 통해 연말까지 최종 계획에 이르는 것에 합의했으며 최고의 국제학교를 만드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데이이브 오버튼 이사장은 “평택국제학교는 타코마 본교와 동일하게 학문적 엄격함, 학생 중심의 돌봄, 지역사회와의 연계 전통을 이어가며 교육 전반에서 진정한 국제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고덕 국제신도시 내에 설립될 국제학교의 설립·운영 법인으로 애니 라이트 스쿨을 최종 선정(6월17일자 8면 보도)했다.
평택국제학교는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타운 내 6만6천㎡(특교 1부지)에 들어서며 설립 형태는 K-12(유·초·중·고)로 학생 수는 정원 2천명(예정)이다. 오는 12월 실시협약(MOA) 체결, 2026~2028년 학교 설계 및 공사, 2028년 8월 개교할 계획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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