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제로 캠핑장 등 백지화
기점 인근 ‘20·32호 근린’ 통합
면적 12만여㎡… 명소 기대감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제3연륙교(영종~청라국제도시·4.68㎞)의 관광자원화 사업 일환으로, 영종국제도시에 민간 사업자가 참여하는 ‘관광형 테마공원’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제3연륙교 관광자원화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인천경제청은 애초 제3연륙교 영종국제도시 방면에 하늘자전거·하늘그네·캠핑장·미디어파사드 등 관광시설 설치를 검토했지만 다리 안전문제로 전면 백지화했다. 대신 제3연륙교 영종국제도시 기점 부근에 위치한 근린공원 부지(20호·32호 근린공원)에 관광형 테마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기본설계에 착수했다.
인천경제청은 영종국제도시 제3연륙교 인근에 있는 20호, 32호 근린공원 부지를 하나의 공원으로 통합해 조성한다는 방침으로 전체 면적은 약 12만5천㎡에 달한다.
해당 공원 부지는 LH가 조성해 인천경제청에 넘기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으나 최근 LH로부터 사업비를 받아 인천경제청이 직접 조성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정책 방향이 변경됐다.
인천경제청은 기본적인 공원 조성공사를 마친 후 이곳에 각종 놀이, 체험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관광시설 건립은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영종대교·인천대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는 총사업비 7천800억원을 들여 길이 4.68㎞, 폭 30m(왕복 6차로) 규모로 건립 중이다.
현재 공정률 92%로 마무리 단계에 있는 제3연륙교는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 전망대와 수변데크길, 자전거도로, 야간경관 등을 갖춘 체험·관광형 교량으로 세워진다.
인천경제청은 다리에 설치되는 전망대, 자전거도로 등과 영종도에 조성될 관광형 테마공원이 시너지 효과를 내 지역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기본적인 공원 조성과 관련한 예산 협의는 LH와 막바지 조율 단계에 있다”며 “공원 내에 들어서는 관광시설의 경우 예산이 많이 들어 민간 사업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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