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현·백석고, 자율형 공립고 선정

‘지역 특성-미래 산업 반영’ 핵심

예산·교사 선발 등 ‘창의적 교육’

장수미 학생기자·백신중 3학년
장수미 학생기자·백신중 3학년

교육부는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를 통해 전국 25개교를 신규 선정했다.

이번 선정으로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선정된 학교는 총 125개교로 확대됐다. 앞으로 이 학교들은 지자체, 대학, 인근 초·중·고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 혁신 모델을 운영하게 된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설계하고, 지자체·대학·산업체와 협력해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제도다. 기존의 획일적인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과 미래 산업을 반영한 교육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양시에서는 저현고와 백석고가 자율형 공립고 2.0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두 학교는 2026학년도부터 5년간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되며, 지역 기반의 특화 교육과정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백석고는 ‘인공지능(AI) 진로 중심 초·중·고 연계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연계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 산업체와 협력한 실습형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백석고를 중심으로 AI 실천 생태계를 조성하고, 디지털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저현고는 ‘바이오 융합 지역 연계 3G 교육’을 도입한다. 3G는 Growth(성장), Glocal(글로벌+로컬), Goyang(고양)을 의미하며, 바이오 분야의 융합 교육을 통해 지역 대학 및 기업과 연계한 실험·탐구 중심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저현고는 바이오 특화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자율형 공립고 2.0은 일반고와는 조금 다른 운영 방식을 가진 학교다.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뽑힌 학교는 매년 약 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각각 1억원씩 지원하는데, 전문가와 함께 학교 운영을 꼼꼼히 살펴보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또 학생들은 더 다양한 학습 방법을 경험할 수 있다. 학년 구분이 없는 수업을 비롯해 조기 입학이나 조기 졸업이 가능하고 꼭 교과서만 쓰지 않아도 되며, 지역 전문가나 대학교 교수와 함께하는 수업도 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새로운 과목을 직접 만들어 운영할 수도 있다.

이 학교들은 교장을 공모제로 뽑을 수 있고, 교사도 100% 초빙으로 뽑아 학교 특색에 맞게 배치할 수 있다. 학생 선발도 교육청에서 광역 단위로 모집하며 경우에 따라 시·군·구 단위에서 우선 선발할 수도 있다. 쉽게 말해 자율형 공립고 2.0은 예산 지원, 자유로운 수업, 특별한 교사 선발,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교가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두 학교의 자율형 공립고 전환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선택권을 제공하고,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된 실습·체험 활동이 확대되면서, 학교 교육이 실제 사회와 연결되는 경험 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고양시가 미래교육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수미 학생기자·백신중 3학년

※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