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 중 SNS에 글 게시
“공직선거 더이상 안 나갈 것”
정장선 평택시장이 정치 은퇴를 선언했다.
정 시장은 25일 새벽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1995년 통합평택시 출범과 함게 시작된 저의 인생이 어느덧 30년이 됐다. 오래전부터 30년쯤되면 정치에 마침표를 찍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지난 지방선거 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했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없다. 거취를 고민해 보겠다고 한 것은 임기 초부터 하도 고발을 많이 당해 정상적인 시정운영이 어렵겠다는 판단으로 부득이하게 그랬을 뿐이다. 이번 시장 임기를 끝으로 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또는 도지사 등 공직선거에는 더 이상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결정에 앞서 가족들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고 가족들이 적극 지지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 끝까지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더 자세한 내용은 귀국해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시에 위치한 명문 사립학교 애니 라이트 스쿨과의 평택국제고덕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정 시장은 이날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정 시장은 1995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경기도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재선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평택을 선거구에 출마, 국회에 입성한 후 3선을 지냈다. 2012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평택을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정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평택시장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경인일보 Copyright ⓒ 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