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인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대형 스파 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 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테르메그룹과 ‘테르메 힐링&스파 리조트’ 조성 사업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테르메그룹은 송도국제도시 9공구 ‘골든하버’ 부지 9만9천41㎡에 유리 돔 형태의 차별화된 디지인을 갖춘 유럽형 힐링 스파 리조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8천508억원 규모다. 테르메 웰빙 리조트는 365일 운영이 가능한 실내 돔 형태의 공간에 스파와 식물원 등이 어우러진 친환경 놀이시설로 조성된다.
인천경제청과 테르메 그룹은 2022년 독이 프랑크푸르트에서 리조트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지난해 개발 부지 확정 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기본협약을 위한 사전 절차를 이행했다.
테르메그룹은 세계적 사모펀드 운영사 CVC 캐피탈파트너스와 10억 유로(약 1조5천억원) 규모의 전략적 합작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자금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1월 테르메그룹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과 사업본협약, 토지 대부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테르메 송도 프로젝트는 인천이 문화·웰니스 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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