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귀한 말씀 가슴깊이 새겨

경인일보 창간 80주년 기념식 오프닝 무대는 웅장한 미디어 대북 공연으로 화려하게 시작됐다. 2025.9.3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경인일보 창간 80주년 기념식 오프닝 무대는 웅장한 미디어 대북 공연으로 화려하게 시작됐다. 2025.9.3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신문이오.”

매일 새벽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 하루를 거르지 않고 우리의 아침을 깨우는 회색종이.

신문을 만든 지 어언 80년이 흘렀다. 경기도·인천 1천700만 시민의 아침을 참 성실하게도 깨웠다.

광복과 함께 태어난 경인일보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현장에 늘 서 있었다. 잘 구겨지고 찢어지는, 얇디얇은 종이지만 그것에 새긴 글과 정신은 쉽게 구겨지고 찢어지지 않았다. 역사의 고비마다 한장 한장에 활자를 꾹꾹 눌러 담아 진실을 세상에 알렸다. 경인일보가 80년에 이르도록 시민의 품에서 숨쉬어 온 비결이다.

그 세월을 또렷이 기억하기에, 창간 80주년을 맞은 지금 한없는 영광을 느낀다. 동시에 경인일보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언론이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음을 깨닫는다.

독자에 약속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기술을 과감하게 수용할 것이며, 미디어 플랫폼 혁신을 통해 뉴스 공급망 구축에 힘써 경인일보의 정론이 독자에게 신속하게 닿을 수 있게 할 것을 다짐했다.

‘가장 먼저 손을 들고 질문하는 기자, 한번 더 현장을 찾아 진실을 탐구하는 신문’ ‘경인일보를 보는 일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는 일’.

많은 독자가 80년을 축하하기 위해 한달음에 창간기념식을 찾았다. 독자들의 귀한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긴다.

/공지영·신현정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