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무인화로 스마트 전환… 10년 미래 그린다”
레저·관광 등 플랫폼 확대 긍정 평가
‘액체부두 통합유지 준설 사업’ 주목
항만배후단지 2027년 완공에 기대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물류 추적 시스템, 항만 및 물류 설비의 무인화 추진 등 항만 미래를 책임지는 조직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새로운 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 역량 강화,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조직 체계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며 “경기도의 유일한 종합항만인 평택항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한 경기 바다 사업, 제부도와 거북섬 마리나 조성, 경기 해양 안전체험관 운영 등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구성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준비 중인 평택항 액체부두 통합유지 준설 사업도 주목된다. 민·관·공이 함께 거버넌스를 구축, 액체 부두의 효율적인 수심 관리 및 유지 준설을 통해 선박 항로의 안전성과 평택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김 사장은 “평택항은 컨테이너, 자동차, 잡화 등 부두 68개 선석을 운영 중인 국제무역항으로 컨 물동량은 전국 31개 무역항 중 4위, 자동차 물동량은 전국 1위”라며 “자동차 수출입 글로벌 항로의 주요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이라는 국내 최대의 배후 경제권을 가진 평택항은 부산항, 인천항 등의 주요 항만과 달리 정부 정책에 따른 재정투자보다 민간의 수요에 따른 민간투자 중심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타 항만보다 확장성이 큰 항만 배후단지는 평택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평택항만공사가 100% 직접 투자 중인 항만 배후단지 2-3 단계(1종)는 올해 1월 착공해 오는 2027년에 완공 예정인데 벌써부터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개발된 항만 배후단지에는 자동차 중심 항만 기능과 함께 차량 검사, 고객 맞춤형 옵션 장착, 출고 전 수리 등이 가능한 센터(VPC)를 입주시켜 동북아 자동차 최종 조립 및 환적 허브로 특성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10년, 평택항의 모습을 그려야 한다”며 “신규 항만 배후단지에는 스마트기술 및 인공지능(AI) 적용을 구축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김 사장은 “수소 파이프라인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제공하고 AI와 연계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 환경오염을 감시토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평택항을 스마트기술 및 AI 적용이 가장 잘 된 선진 항만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화물 터미널, 국제물류기업과 연계해 지능형 설루션을 마련하고, 평택항을 AI 기반의 미래형 스마트항만으로 이끌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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