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사업 공청회서 시민들 한목청
이당로 등 지상화에 군포사례 요구
“의견 취합 설계에 반영할것” 답변
오는 2027년부터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사업의 착공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을 제안한 (가칭)시흥수원고속화도로(주)가 최근 의왕시민들을 상대로 공청회를 마련했으나 참석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의왕시 전 구간 지하화’를 촉구했다.
금호건설(주)가 포함된 시흥수원고속화도로(주)측은 이달 초 의왕 고천동주민센터에서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공청회’를 열고 제3경인고속도로와 수원북부순환로, 용인 석성로 등을 잇는 동서 교통망을 완성하기 위해 ‘시흥~수원고속화도로’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경기도간선도로망 5축을 완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시흥시 금이동(도리분기점)부터 의왕 왕곡동(왕곡나들목)을 시·종점으로 하는 등 총연장 거리가 15.2㎞에 달하며 총 29개소(2천891m)의 교량과 5개의 터널(6천857m)을 설치하는 공사를 5년간 진행한 뒤 총 45년간 고속화도로를 운영하는 것이 목적이다.
오전·고천·왕곡 일원 시민 약 50명은 공청회에서 고속화도로 사업의 추진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4월29일자 9면 보도)을 피력했다. 이들은 “군포시와 마찬가지로 의왕시 구간 전체를 지하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고속화도로 중 군포 구간은 수리산 도립공원 전 구간을 지하화로 연결한 뒤 의왕 이당로(오봉나들목) 일대부터 수원 지지대고개와 맞닿은 수원북부순환로 직전까지 지상화 구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시흥수원고속화도로(주)측이 발표한 만큼 시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시민들은 “이미 고천동 기준 5㎞ 거리 내에 4개의 고속(화)도로가 설치돼 있어 추가 도로 설치 없이도 인천공항 또는 김포공항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왕시의 한 관계자도 “재원을 더 써서 의왕 구간을 지하화해 수원 이목동 방면으로 종점을 만들면 되지 않겠나”라고 귀띔했다.
이에 시흥수원고속화도로(주) 관계자는 “고속화도로가 설치되면 영동고속도로가 확장돼도 확실한 교통량 감소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도 “시간을 양해해 준다면 여러분들의 의견을 잘 취합해 설계 등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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