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긴 추석에 올해도 어김없이 ‘민족 대이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지만, 자동차로 고향길에 오르는 이들의 부담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추석을 앞두고 기름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1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경기도 휘발유 평균 ℓ당 판매가격은 전일보다 0.32원 오른 1천659.0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역시 0.36원 오른 1천661.73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일부터 현재까지 경기도내 유가 흐름을 보면 휘발유는 지난달 6일 1천655.19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 소폭씩 오르다 지난달 30일 1천678.71원을 기록했다. 한 달간 23.52원 상승한 셈이다. 주차별로 보면 8월 1주(1천672.44원)를 이후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가 9월3주(1천656.19원) 다시 반등,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경유 역시 반등했다. 8월 1주(1천537.21원) 최고점을 찍은 뒤 8월 2주(1천535.76원)으로 하락, 9월 2주(1천522.49원)까지 5주간 소폭씩 내리다 9월 3주부터 반등해 2주 연속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이날 기준 경유 ℓ당 평균 판매가격은 전일보다 0.47원 오른 1천527.56원이다. 지난달 1일(1천524.23원)보다 3.33원 올랐다.
주유소별 판매 격차는 컸다. 경기도 휘발유 최저가는 1천329원, 최고가는 2천300원을 기록했다. ℓ당 1천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수원시의 경우 가장 저렴한 상표는 권선구 HD현대오일뱅크로 ℓ당 1천605원, 가장 비싼 상표는 장안구 GS칼텍스 1천899원이었다.
경유는 최저가와 최고가가 ℓ당 각각 1천179원, 2천300원으로 1천원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수원시에서 경유가 가장 저렴한 곳은 권선구 SK에너지 1천465원, 비싼 곳은 장안구 GS칼텍스 1천759원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도 소폭 올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달 30일 전일(69.24달러)대비 0.12% 오른 배럴당 69.33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23일 69.23원달러로 최저가를 기록한 뒤 배럴당 69~70달러선에 거래되는 중이다. 국제유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유가에 상승분이 적용되는 만큼 국내유가도 현재보다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에는 귀성 등으로 3천21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대비 8.2% 증가한 수준이며 고속도로 일 평균 통행량은 542만대로 전망된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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