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지역난방 공급 ‘비상’
성남시·한국지역난방 협업
열병합발전소 건립 추진
빠르면 2031년 하반기 완공
성남시가 원도심(수정·중원구) 지역난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손잡고 투 트랙으로 상대원동 그린벨트에 열원시설(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추진(3월 18일 보도=[클릭 핫이슈] 성남 원도심 지역난방 운명 달린 ‘그린벨트 열원시설’ 성사될까) 중인 가운데 일단 경제성 분석을 완료하고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이라는 첫발을 내디뎠다.
다른 과제인 그린벨트 해제는 국토교통부·경기도와 협의 중으로 아직까지 가시적인 결과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더라도 열원시설 건립은 빠르면 오는 2031년 하반기나 돼야 가능해질 전망이다.
■ 투 트랙 열원시설
성남 원도심은 분당과는 달리 지역난방 의무공급 대상이 아니어서 주민 요구가 있을 경우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협의해 아파트에 지역난방을 공급해 왔다.
하지만 열원 문제로 더 이상 원도심에 지역난방을 공급할 수 없게 되면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등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성남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협업해 그린벨트에 열원시설을 건립해 원도심 지역난방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열원시설 건립은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투 트랙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자체적으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한 뒤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신청을 하고, 성남시는 국토부·경기도와 열원시설 예정 부지인 중원구 상대원동 성남하이테크밸리 인근 그린벨트 해제를 사전 조율하는 것이다.
그린벨트 해제 요청서에는 예타 결과가 필히 포함돼야 한다. 예타 결과가 나온 뒤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하면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 ‘투 트랙’은 예타 결과 경제성이 확보될 경우 그린벨트 해제를 즉시 이행해 열원시설 건립에 대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안이다.
■ 건립 예상 시기
최근 용역을 통해 사업타당성 조사를 마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달 29일 기재부에 예타 신청을 했다. 자체 조사에서는 경제성이 ‘합격점’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의 예타 결과는 내년 5월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타 조사에서 통과되고 그린벨트 해제가 승인될 경우 열원시설 건립이 본격화된다.
성남시는 건립을 위해 필요한 주민설명회 등의 행정절차에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착공 후 완공까지 일반적으로 4년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열원시설 건립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 해도 완공 시기는 빨라야 2031년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열원시설이 완성되면 원도심 지역난방 문제가 해소될 뿐만 아니라 성남시 전력자립도가 100%에 달하는 결과로도 이어진다”며 “다만, 열원시설 완공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사이 지역난방을 희망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방법을 찾아나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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