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SNS 등록
“인하대 학과 술자리서 선배가 신입생에 술 강요”
인하대학교 한 학과 술자리에서 선배가 신입생을 대상으로 강제로 술을 권하고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게시글이 SNS에 올라왔다.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최근 인하대 한 학과 선배들과 신입생들이 지난 1일 가진 술자리에서 선배들로부터 음주를 강요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술자리 중간에 자리가 비자 학과 선배가 신입생에게 (다른 사람을 불러) 빈자리를 채우라고 지시했다”며 “자리가 채워지지 않자 큰 그릇에 술을 가득 따르고 사람들이 오지 않으면 네가 다 마셔야 한다고 압박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뒷목을 잡는 신체 접촉을 통해 물리적으로 술을 강요했다”고도 했다.
작성자는 이날 술을 마신 신입생 한 명이 홀로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고도 했다. 그는 “강제로 술을 마신 한 남학생이 혼자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해 앞니가 모두 부러지고 신체 다수 부위에 골절을 입는 중상을 입었다”며 “신입생이 만취 상태임을 알고 있던 선배들은 함께 귀가하거나 그를 보호하지 않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배들은) 술자리에서 있던 일들을 에브리타임 등 익명 커뮤니티에 올리지 말라고 협박하거나, 올릴 경우 불이익이 있을 것처럼 협박했다”고도 했다.
이에 이 학과 학생회장은 지난 2일 에브리타임에 입장문을 올려 자세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그는 “술자리에 있던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자리를 뜬 인원이 마셔야 할 술을 너희가 마시라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신입생 몇몇은 선배들이 물리적으로 술을 강요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해 자세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입생 한 명이 귀가하던 중 넘어져 얼굴 등의 부위를 크게 다쳐 응급실에서 치료받았다고도 했다.
학생회장은 “술자리에 있던 선배들이 친하다는 이유로 후배들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채 술을 마셨고 언행과 품행이 잘못됐었다는 점은 자명하다”며 “사건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정확한 진상 파악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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