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성 같은 기자들 생생… 지역발전 크게 영향 끼쳐

경인일보와 나의 인연은 경기도에서 공직을 시작할 때부터 공직을 마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내가 30세 때 30주년 인터뷰(이후 창립연도가 바뀌기는 했지만)도 했고 경기도의 여러 보직을 거치면서 경인일보와 특별한 관계를 이어 왔다. 홍보성 기사를 크게 잘 내달라고 부탁도 하고 때론 비판적 기사를 막기 위해 씨름도 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술 한잔하면서 호형호제하며 가족같은 친분을 나누었고 그 인연은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퇴임후에는 독자위원으로 경인일보 기사에 대한 의견을 가감없이 제시하였고 미래사회연구원장을 맡으면서 지역사회 리더들의 교육과 네트워크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선배들이 말하기를 공무원과 기자는 불가근 불가원이라 하였는데 여러 사건을 겪으며 희로애락도 함께하고 진한 동료애마저 느낄 때도 적지 않았다. 이영재, 윤재준, 윤인수, 김학석, 김환기, 정의종, 김태성, 배상록 그리고 현재의 홍정표 사장까지 셀 수 없는 기라성같은 기자들이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 지점에서 잊을 수 없는 모두가 인정하는 경인일보맨 최우영 부장과의 인연은 남달랐다. 12년 전 우리 곁을 무심히 떠난 그는 기자 중의 기자였고 나의 맥주친구이기도 했다. 내가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가족을 데리고 버밍엄에 있던 우리 집에 놀러와 함께 스코틀랜드 여행을 간 적이 있다. 휴가차 여행을 와서도 새로운 문화와 이야기들을 엮고 멋진 사진들을 편집하여 기행 기사를 쓰는 것을 보고 감탄한 적이 있다.

경인일보가 경기도와 지역사회 발전에 미친 영향은 엄청나다. 경기도의 자랑이자 보배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30년 넘은 세월 동고동락했던 경인일보가 100년을 향해 경기도의 등불 역할을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