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인천 첫 신문 ‘대중일보’로 시작
경기도청 수원 이전 제호 바꿔 ‘역사 흐름’
경인일보는 해방 직후 인천지역 첫 신문인 ‘대중일보’(大衆日報)로 태어나 수도권 언론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대중일보는 1945년 10월 7일 창간사에서 “오직 불편 부당의 진정한 언론의 사명을 다할 것을 만천하 독자에게 공약한다”고 밝혔다.
대중일보는 이후 인천신보(1950년 9월), 기호일보(1957년 7월), 경기매일신문(1960년 7월)으로 여러 차례 이름을 바꿔 신문을 발행했다. 경기매일신문은 1960년대 인천신문(1960년 창간), 경기일보(1966년 창간) 등과 3강 체제를 유지했다.
1960년대 후반 서울에 있던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하자 인천·경기지역 언론 지형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경기연합일보로 제호를 바꾼 인천신문은 1969년 수원 교동으로 본사를 옮기고 제호를 연합신문으로 바꿨다.
군사정권의 언론통폐합 조치로 3강 경기매일신문, 경기일보, 연합신문은 통합돼 1973년 9월 1일 경기신문으로 출발한다. 경기신문은 1982년 3월 경인일보로 제호를 바꿨다. 인천이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나온 조치였다.
신군부의 ‘1도1사’ 언론정책은 1987년 언론기본법 폐기로 끝이 난다.
언론 자유화 이후 경기일보, 인천신문, 기호신문 등이 창간됐다.
한국신문 100년 연표에는 인천에서 창간된 대중일보에서 인천신보, 기호일보, 경기매일신문, 경기신문으로 이어지는 경인일보의 80년 역사적 흐름을 명시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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