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회 시민의날 기념 17~18일 축제 한마당

기존 7개 가을축제 통합 ‘군포올래행복축제’

지난해 제36회 군포시민의날을 기념해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군포시 제공
지난해 제36회 군포시민의날을 기념해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군포시 제공

군포시가 제37회 ‘군포시민의 날’을 맞아 올해도 다채로운 축제를 개최한다.

매년 10월 7일은 시민의 날로 지정돼 있다. 1979년 5월 7일 시흥군 남면이 군포읍으로 승격된 데 이어 1989년 1월 시흥군이 분리되면서 군포읍이 군포시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같은 해 6월 ‘군포시 시민의 날’ 조례를 통해 시민의 날이 10월 7일로 확정됐다. 시민 간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고 애향심을 높여 향토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게 조례 제정의 취지다.

하지만 날짜를 10월 7일로 못 박은 이유는 아직 분명치 않다. 시 관계자는 “인근 지자체에서도 대부분 10월께 시민의 날을 제정하고 있고, 이맘때쯤 행사들도 많기 때문에 이 날을 정하지 않았나 추정할 뿐”이라고 전했다.

시는 시민의 날을 기념해 매년 시민을 위한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시민의 날이 추석 연휴에 포함돼 있어 연휴가 끝난 뒤 잇따라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가을에 개별적으로 열렸던 다양한 축제를 ‘군포올래행복축제’로 통합, 오는 17~18일 이틀 간 군포 전역에서 축제 한마당이 펼쳐질 전망이다.

17일 시민체육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유명 가수와 지역 예술인들이 총출동하는 기념 공연, 불꽃쇼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튿날인 18일 수리사에서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산사음악회가 열리며, 초막골생태공원에서는 제11회 군포독서대전이 펼쳐진다. 산본로데오거리 일원에서는 제12회 평생학습축제와 생활문화축제, 공예문화축제,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상반기에 군포철쭉축제가 있다면 하반기에는 군포올래행복축제가 있다고 보면 된다”며 “올해 더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시민들께서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