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 3승제… 10일 홈서 2차전 김건우 선발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최원태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줬다.
SSG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서 2-5로 패했다.
정규시즌 3위로 마감하면서 준PO에 직행했던 SSG는 첫 경기를 삼성에 내주면서 PO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5전 3승제로 열린 역대 준PO에서 지난해까지 1차전 승리 팀이 PO에 진출할 확률은 69%(16번 중 11번)였다.
삼성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홈런포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삼성 이재현은 SSG 선발 미치 화이트의 초구 152㎞ 직구를 그대로 당겨 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이트를 공략한 삼성은 지속해서 기회를 만들어냈다. 3회초 선두 타자 르윈 디아즈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김영웅이 우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화이트는 이날 2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에도 삼성은 4회초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 디아즈가 우중간 2루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이어 1사 2루 상황에 삼성 김지찬의 적시타로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동안 SSG 타선은 삼성 선발 최원태에 2안타 1사사구에 그치면서 꽁꽁 묶였다.
SSG는 삼성 마운드가 교체된 7회 반격했다. SSG는 7회초 1사 후 최정이 삼성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볼넷을 고른 후 고명준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려 2-5로 추격했다.
8회말 공격에선 2사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 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고명준의 타격이 3루 땅볼에 그치면서 승기를 놓쳤다.
SSG와 삼성의 준PO 2차전은 10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SSG는 김건우,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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