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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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대학에서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강제로 술을 권하고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했다는 글이 SNS에 퍼져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지난 1일 인하대학교 한 학과의 술자리에서 선배들로부터 신입생들이 음주를 강요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10월4일 온라인 보도)

“선배들 강요에 술 마신 신입생, 귀갓길에 사고로 크게 다쳐” … SNS에 후배 학생 폭로글

“선배들 강요에 술 마신 신입생, 귀갓길에 사고로 크게 다쳐” … SNS에 후배 학생 폭로글

인하대학교 한 학과 술자리에서 선배가 신입생을 대상으로 강제로 술을 권하고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게시글이 SNS에 올라왔다.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최근 인하대 한 학과 선배들과 신입생들이 지난 1일 가진 술자리에서 선배들로부터 음주를 강요받았
https://www.kyeongin.com/article/1752944

작성자는 “술자리 중간에 자리가 비자 선배가 신입생에게 (다른 사람을 불러) 빈자리를 채우라고 지시했다”며 “자리가 채워지지 않자 큰 그릇에 술을 가득 따르고 사람들이 오지 않으면 네가 다 마셔야 한다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뒷목을 잡는 신체 접촉을 통해 물리적으로 술을 강요했다”고 했다.

그는 또 “강제로 술을 마신 한 남학생이 혼자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해 앞니가 모두 부러지고 신체 다수 부위에 골절을 입는 중상을 입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선배들은) 술자리에서 있던 일들을 에브리타임 등 익명 커뮤니티에 올리지 말라고 협박했다”고도 했다.

해당 학과의 학생회장은 에브리타임에 입장문을 올려 “사건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정확한 진상 파악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